[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우먼 겸 트로트가수 안소미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안소미는 집이 없어 승합차를 전전하고 10살에야 학교에 갈 수 있었다며 당시의 고생담을 전했다.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안소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맨 출신의 안소미는 트로트가수를 거쳐 현재는 귀농생활 중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안소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컸다. 아버지는 그때 일을 하셔야 했기에 친구네 집에 나를 맡기거나 고모들이 나를 키워주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집이 없어 할머니와 승합차에서 생활하는 건 물론 돈을 벌기 위해 어린 나이에 폭죽을 팔고 10살이 되어서야 처음 학교에 갔다고.
이혼가정이라는 이유로 따돌림까지 당했다는 그는 “평범하진 않았다. 매달 동사무소에서 쌀, 라면 등의 지원이 나오는데 그걸 받으러 가는 게 너무 창피한 거다. 그럼에도 당장 먹을 게 없으니까 받으러 가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성공하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오늘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을 때 그걸 먹을 돈이 있는 삶이었다”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어디 놀러가 본 적도 없이 열심히 일했다”고 토해냈다.
지난 2018년 결혼 후 안소미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안소미는 “내게 가족이란 든든한 울타리다. 내가 예쁨 못 받고 칭찬 못 받고 실패를 해도 내 뒤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그래서 지금 난 솔직히 무서운 게 하나도 없다”면서 남다른 가족애를 전했다.
시부모들에 대해서도 “내겐 진짜 엄마 아빠다. 힘들 땐 술 마시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울기도 한다”며 특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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