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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사망 감추려 11살 딸 살인자로 둔갑 시킨 계모

이혜미 조회수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동학대 생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끔찍한 사건. ‘꼬꼬무’ 출연자들이 아동학대 살인사건의 진실에 분노했다.

4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선 칠곡 아동학대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엔 키, 초아, 김문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13년 갑작스레 시신으로 발견된 8살 소원 양. 현장에 있던 가족들은 소원 양이 복통을 호소하더니 구토를 하면서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고, 이에 따라 경찰수사가 시작됐다.

그런데 조사 중 소원 양의 사진을 본 그의 고모는 눈물을 터뜨렸다. 그도 그럴 것이 숨진 소원 영의 전신은 멍과 상처, 화상자국 등으로 얼룩져 있었다. 심지어 골절 후 치료를 받지 않아 팔이 뒤틀린 모습이었다.

부검 결과 소원 양의 사인은 외상 성 복막염. 강한 외부 충격으로 장기가 파열되고 복막이 찢겨 사망에 이르렀다.

학대로 인한 사망이 확실시 되는 사건. 그런데 수사 중 뜻밖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졌다. 소원 양의 언니 소리 양이다.

소리 양은 소원 양보다 3살 많은 11살 소녀. 이날 경찰 조사 당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소리 양은 직접 소원 양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학대로 살해된 어린 소녀, 그리고 어린 용의자. 그렇다면 이 사건의 진실은 뭘까.

소원 소리 자매는 부모의 이혼 후 고모의 손에서 5년간 자랐으나 자매의 아버지가 ‘새 엄마’와 나타나면서 달라진 일상을 살게 됐다.

새 엄마는 자매와 고모의 만남을 차단한데 이어 자매에게 가혹한 학대를 가했다. 이웃 증언에 따르면 소원 양의 경우 추운 겨울에 속옷차림으로 베란다에 쫓겨나거나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다.

이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소원 새 엄마를 체포했으나 그는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을 뿐 살인은 소리 양의 짓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소아 정신과 교수를 통해 소리 양의 이야기를 들으려 했으나 소리 양의 입은 열리지 않은 채. 고모의 오랜 헌신과 케어에야 소리 양은 입을 뗐고, 끔찍한 진실이 밝혀졌다.

그간 새엄마가 자매를 화장실에 가두는 건 물론 물고문을 하고 계단에서 미는 등 잔학한 학대를 가해왔던 것. 이 대목에 이르러 키, 김문정 등 ‘꼬꼬무’ 패널들은 눈물을 터뜨렸다.

소원 양이 숨을 거둔 날에도 새 엄마는 소원 양의 배를 열 차례 이상 짓밟았다. 심지어 소원 양이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시끄럽다며 주먹으로 배를 가격하고 벌을 줬다. 소원 양은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

이에 패널들은 “사람이 그럴 수 있나?” “대체 어디까지 가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새 엄마가 소리 양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건 그에게 촉법소년이 적용되기 때문. 놀랍게도 그 계획에는 자매의 친부도 함께였다. 모든 진실이 밝혀진 결과 법원은 새 엄마에게 징역 15년을, 친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날 방송 말미엔 소리 양의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됐다. 소리 양은 “소원이를 다시 만난다면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다시 태어나면 언니랑 잘 지내보자고, 내 딸로 태어나라고 하고 싶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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