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김민재와 김향기의 관계 변화가 시청자의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위로가 담긴 행복 처방전을 써 내려가고 있다. 단순히 몸과 마음의 치유를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아픔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는 ‘심의’들의 활약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뼈 아픈 상실감과 좌절, 아픔을 경험했던 유세풍(김민재 분)과 서은우(김향기 분)는 누구보다 환자들의 다친 마음을 이해했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서로에게 작은 희망의 별이 되어준 두 사람은 계수의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주저함이 없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쌍방구원’ 관계를 넘어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
#벼랑 끝 첫 만남
서로에게 삶의 희망을 안긴 유세풍과 서은우의 ‘쌍방구원’은 벼랑 끝에서 시작됐다. 서은우가 먼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의에 빠진 유세풍을 살리며 “꺾지 마십시오. 의원님은 꺾는 사람이 아니라 살리는 사람이시지 않으십니까. 꼭 살아 계십시오”라며 용기를 준다.
1년 뒤, 서은우는 다른 사람이 돼있었다. 세상 아픔을 모두 떠안은 듯 슬픈 눈을 하고 위태롭게 서 있었다. 유세풍은 서은우에게 “어찌 저를 살려 놓고 자기 자신을 꺾으려 하십니까. 아씨를 살릴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추리와 의술 크로스
은우가 의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한층 가까워진다. 살인 누명을 쓴 만복(안창환 분)을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 사람, 사건의 목격자 효연(장희령 분)을 진료할 여의가 필요했고, 서은우는 자신이 해 보겠다고 나선다. 기초 의서는 물론 약재 수업까지, 유세풍의 특훈 아래 밤낮으로 공부에 매진하는 한편 가족 같은 유세풍과 만복의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가까워진다. 서은우는 유세풍에게 힘이 되는 의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유세풍은 그런 서은우에게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침통을 선물했다. “은우님이 제 손이 되어주시면 아니 될까요?”라는 고백과 함께.
#시침이 이렇게 설렐 일?
서로를 구원한 두 사람은 이제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간다. 시침을 잘 해내고 싶어서 이른 새벽부터 연습에 매진하던 서은우는 첫 시침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유세풍은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입니다”라고 응원한다. 또 시침이 서툰 서은우가 잘 해낼 수 있도록 옆에서 끊임없이 돕는다.
이유 모를 탈수증을 보이는 석철이 ‘소금’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낸 유세풍과 서은우, 아이에게 일부러 소금을 먹인 라합은 계획이 탄로 나자 칼로 유세풍을 공격하고 서은우는 몸을 던저 유세풍을 지킨다. 칼은 침통에 꽂혔고, 서은우는 무사했다. 자신 때문에 누군가가 또 죽게 될까 무섭고 두려웠던 유세풍은 서은우를 꼭 끌어안았다. 다시는 목숨 걸지 말라는 유세풍의 말에 서은우는 “의원님은 저 세 번이나 구해주셔 놓고”라고 말하며 미소짓는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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