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소민에 의해 살해된 이재욱이 다시 살아났다. 충격의 부활엔딩을 그리며 ‘환혼’ 파트1의 막이 내렸다.
28일 방송된 tvN ‘환혼’에선 무덕(정소민 분)의 폭주와 장욱(이재욱 분)의 부활이 그려졌다.
얼음 돌 결계가 깨지면서 평화가 찾아온 가운데 김도주(오나라 분)는 무덕을 장욱의 짝으로 인정했다. 마님으로 부르지 않을 거라 선언하면서도 더 이상 허드렛일을 하지 말라며 그를 배려한 것.
그 시각 도망자 신세가 된 진무(조재윤 분)는 무덕이 낙수일 가능성을 떠올리며 기어이 이를 확인하고자 했다. 그렇게 무덕의 정체를 알게 된 진무는 ‘낙수야. 네가 내게 살 길을 열어주는구나’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얼음 돌은 장욱의 몸에 봉인된 채. “다시 수련을 하면 그 힘을 꺼내어 쓸 수 있을 텐데”라는 이 선생의 말에 장욱은 “그걸 차지하려는 욕심이 인간을 얼마나 추잡하게 만드는지 봤습니다. 그냥 사라진 채로 두는 것이 맞습니다. 어쨌든 얼음 돌이 이 안에 있으니 적어도 한 사람은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는 장욱과 무덕 그리고 고원(신승호 분)이 간직한 비밀로 이날 고원은 제 앞에 넙죽 무릎을 꿇은 무덕에 “하지 마라. 나를 비웃는 것 같아 속이 쓰리다”라며 분노했다.
나아가 “내가 막으면 너흰 같이 못 간다. 내 약점을 쥐고 있는 장욱을 내가 그냥 놔줄 것 같으냐?”라며 이를 갈았다.
이에 무덕은 “그분을 계속 옆에 두고 보면 어떨 거 같고요? 그땐 속이 쓰리고 비위가 상하는 정도가 아닐 거 같은데요”라고 차분하게 말했고, 고원은 “그래, 너는 내 옹졸한 마음을 받아내는 똥 무더기지. 그러니 이번에도 잘 받아 보거라. 비루하고 비참해진 마음이 잔인하고 추악해지면 그땐 그 정도론 안 될 것이다.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져라”라고 일갈했다.
문제는 이 같은 고원의 속내를 간파한 진무가 그 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것. 이도 모자라 무덕에게 최면을 걸어 진우탁(주석태 분)을 살해하게 했다. 진초연(아린 분)과 박당구(유인수 분)가 그를 막아서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송림을 찾은 진무는 기어이 무덕의 정체를 폭로했다. 이에 따라 무덕은 송림의 제거 대상이 됐고, 장욱이 그를 감쌌다.
그때까지도 자신을 잃은 채였던 무덕은 지체 없이 장욱을 공격했다. 뒤늦게야 정신을 차리곤 “내가 한 거지? 내가 한 거야. 내가 너를”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도 잠시. 다시 종소리에 현혹된 무덕은 장욱을 버려둔 채로 도주했다.
장욱의 시신이 화장되는 걸 보며 이 선생은 “하늘의 힘을 허락 받은 제왕성, 여기가 너의 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장욱의 부활이 ‘환혼’ 파트1 엔딩을 장식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돌아온 장욱의 이야기는 ‘환혼2’를 통해 공개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환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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