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권상우가 교생실습의 추억을 회상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무렵 교생실습에 나섰던 권상우는 “트렁크에 탄 채로 출근해 담을 넘어 퇴근했다”고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선 권상우 박진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권상우와 김동현은 충남고 동문이다. 이날 김동현과 충남고 교가를 부르며 애교심을 나눈 권상우는 “김동현이 너무 보고 싶었다. 내가 UFC에 관심이 많아서 김동현 경기를 자주 봤다. 어디 가면 내 후배라고 자랑도 했다”면서 각별한 후배 사랑을 전했다.
이에 김동현은 “권상우는 과거에도 대전에서 유명 인사였다”며 권상우의 데뷔 전 인기를 소개하곤 “미술 전공 후 교생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진짜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권상우는 “그렇다. 형이 교사인데 형 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했다. 그때가 ‘동갑내기 과외하기’ 끝난 직후라 한참 인기가 많을 때였다”고 답했다.
이어 “근처에 여중 여고가 많았는데 등교할 때 깻잎머리 여고생들이 유도 봉을 들고 차를 막아서서 트렁크에 탄 채로 출근을 했다. 퇴근할 땐 담을 넘어 가곤 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권상우와 ‘위기의 X’로 호흡을 맞춘 박진주가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박진주는 권상우와 작업이 마치 꿈같았다면서 “여러 작품을 하면서 많은 배우들을 만났는데 그 중에서도 권상우는 전설의 베우다. 어릴 때부터 화면에서 봐선지 살아 있는 전설 같다”며 팬심을 전했다.
나아가 “권상우하면 주먹도 좀 쓸 거 같고 술 담배도 좋아할 것 같고 마초 이미지가 있지 않나. 그런데 정말 깨끗한 분이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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