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지금까지 조용히 움직였던 북한 남자 장명진이 달라진다.
30일 채널A ‘펜트하우스’에서는 장명진이 절친 김보성의 탈락으로 충격에 빠진다. 김보성이 탈락자 후보로 다른 입주자들 사이에 거론되는 것을 막판까지 몰랐던 그는 “탈락은 정말 한 순간이구나”라며 망연자실했다.
장명진은 김보성을 탈락시키기로 결정한 입주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무효표를 던지며 김보성과의 의리를 지켰고, 김보성을 향해 “형님을 생각해서라도 살아남는 게 예의”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12살 때 탈북한 장명진은 “배급은 질색이다”라며 서출구의 공동분배에 불만을 드러냈고, “강요가 싫다”며 낸시랭의 강요에도 반감을 보였다. ‘펜트하우스’에서 주문이 가능한 가장 저렴한 음식 찐 감자를 보며 그는 “(북한 생각이 나서) 감자를 지금까지 거의 안 먹었다”며 처절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펜트하우스’에서는 매일같이 연합끼리의 강요, 배신이 이어졌고, 장명진은 서바이벌에서 고향을 떠올렸다.
장명진의 아버지는 한 차례 북한에서 탈출했다가 북송 뒤 재탈북했지만, 심각한 고문 후유증으로 결국 한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김보성은 장명진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눈물을 흘려준 존재였다. 장명진은 믿고 의지해온 김보성의 탈락으로 홀로 남겨지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오랜 생각 끝에 무언가를 결심한 장명진은 입주자 중 한 명에게 “제가 원하는 그림은…OO님과 결승에서 붙는 것”이라며 연합을 제안한다. 지금까지 김보성과 단둘이 버텨 온 장명진이 누구에게 이런 제안을 했는지, 그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7회는 30일 화요일 밤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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