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박미선, 하하, 인교진이 남편 차상민의 ‘꼰대력’에 경악한다.
30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3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장소희와 13세 연상 남편 차상민, 그리고 두 딸의 일상이 처음 공개된다.
에어컨이 고장 나도 수리조차 안 하던 ‘짠돌이 남편’ 차상민은 이날 큰 마음을 먹고 가족들과 리퍼브 쇼핑몰에 가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선풍기를 대신 사온다. 이후 “선풍기 좀 조립해 달라”는 아내의 말에 그는 “네가 해. 난 해야 할 것이 있다”며 차로 간다. 앞서 두 딸이 차에서 먹다가 흘린 뻥튀기 부스러기를 청소하려 한 것.
하지만 잠시 후 그는 “청소도 끝났고, 땀도 식힐 겸 내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 집에 가면 더워”라며 에어컨 빵빵한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를 본 스페셜 게스트 정가은은 “본인만 에어컨 틀어 놓고?”라며 황당해 하고, MC 박미선, 하하, 인교진도 “말도 안 돼”라며 탄식한다.
휴식 후 “점심밥을 차려 놨으니 들어오라”는 아내의 연락에 차상민은 식탁에 앉자마자, “야, 얼음물”, “근데 국은 없냐?”고 말하며 꼰대 기질을 드러낸다. 이에 박미선은 다시 울컥해서 “집에선 꼼짝을 안 하는구나?”라고 일침하고, 정가은과 인교진도 차상민의 말투를 지적하며 “저렇게 말을 하면 안 되지”라고 분노한다.
식사를 끝낸 뒤에도 차상민은 계속해 아내에게 지시를 내린다. 소파에 누운 채로 장소희에게 “빨래 했냐?”, “정리 좀 해라” 등 잠시도 아내에게 쉴 틈을 안 줬다. 급기야 탁상 위에 있는 물건을 발로 툭툭 치면서 “이것도 좀 치워”라고 한다. 차상민의 일상을 지켜보던 이인철 변호사는 “이 영상 그대로 가지고 가정 법원 가면 이혼 사유가 된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13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가정을 이뤘지만, 차상민-장소희 부부가 빠듯한 경제 문제와 권위적인 부부 관계로 인해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두 사람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솔루션은 어떠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30일 밤 10시 20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