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생활고로 고통 받던 김고은이 700억 원의 거액을 손에 넣었다. 자살한 추자현이 남긴 것이다.
3일 첫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에선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화영(추자현 분)으로부터 거액을 물려받는 인주(김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주는 세 자매 중 맏이로 생활고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중. 인주는 건설회사의 경리로 근무 중이었으나 스펙이 없고 이혼녀란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
이날 막내 인혜(박지후 분)의 수학여행 비를 마련하고자 팀장에게 가불을 요구했던 인주는 눈치가 없다며 면박을 당했다.
이에 인주의 유일한 사내 친구인 화영은 회사에서 돈 얘기를 하면 안 됐다며 인주를 꾸짖었다. 나아가 어려운 형편에도 인주를 위해 흔쾌히 돈을 빌려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화영은 인주에게 ‘부자체험’도 시켜줬다. 명품구두를 신고 레스토랑을 찾은 인주는 “명품은 다르다. 등이 저절로 펴지는 것 같아. 나 가정교육 잘 받고 자란 거 같지?”라며 천진하게 웃었다.
화영 역시 사내 왕따로 그가 따돌림을 당하게 된 건 신 이사와의 염문 때문. 유부남 상간녀 누명을 썼던 화영은 소문을 퍼뜨린 이들의 비밀을 알고 있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인주에게 사업 얘기를 하며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했다.
한편 인주의 동생 인경(남지현 분)은 기자로 활동 중으로 인주가 그렇듯 가정환경을 이유로 은근한 무시를 당한 바.
얄궂게도 자매의 고모할머니 혜석은 부동산 업계의 거부로 인경은 인혜의 수학여행 비를 벌고자 혜석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서울시장 후보인 재상(엄기준 분)의 비리를 추적하고자 나선 인경은 이 과정에서 알코올의존증이 폭로되며 곤욕을 치렀다. 결국 인경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 시각 인주는 화영의 집을 찾았다 자살한 그의 시신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분노한 인주는 화영이 남긴 직원들의 비밀을 하나하나 폭로했다. 앞서 화영의 불륜 소문을 퍼뜨렸던 팀장은 “정신병자에요? 어디서 없는 말 만들어요”라며 황당해했고, 인주는 “없는 말은 팀장님이 잘 만들잖아요. 화영 언니랑 신 이사랑 불륜한 거 봤어요? 화영 언니가 일 잘 하니까 질투 나서 그런 거잖아요”라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이날 밝혀진 건 화영이 무려 700억 원의 회사 돈을 횡령했으며 싱가포르로 도주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것.
이에 신 이사는 사라진 700억 원을 찾아야 한다며 협조를 요구했으나 인주는 이를 거절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극 말미엔 ‘동생들과 아파트에서 살길 바라’라는 편지와 함께 거액을 남긴 화영과 충격에 눈물짓는 인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작은 아씨들’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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