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 9월 둘째 주 안방에선 KBS 2TV ‘불후의 명곡’과 tvN ‘작은 아씨들’의 시청률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전망이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주부터 ‘임재범 카드’를 앞세워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한 바.
‘환혼’의 후속으로 막을 올린 ‘작은 아씨들’은 시작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때깔’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불후의 명곡’ 임재범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불후의 명곡’은 방영 10년차를 맞은 경연 프로그램으로 장수 예능의 특성상 게스트에 의해 시청률이 좌우되는 소위 ‘전설발’을 타는 중.
지난 3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화제성 치트키 임재범을 전설로 내세우는 것으로 모처럼 승부수를 던졌다. 임재범은 이견 없는 레전드 보컬리스트로 매 행보마다 단순한 방송 출연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했던 터. 지난 2017년과 2020년, 아내 송남영 씨와 아버지 임택근 전 아나운서를 차례로 여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임재범은 7년의 공백을 깨는 복귀작으로 ‘불후의 명곡’을 택해 의미를 더했다.
임재범은 신비로운 이미지와 달리 남다른 유머감각의 소유자. 3일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선 로버트 드니로의 성대모사를 하는가하면 아재개그를 연발하는 임재범의 모습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이정, 정홍일 등 임재범을 존경하는 후배들의 경연과 임재범의 신곡 ‘아버지 사진’ 무대가 더해지며 ‘듣는 재미’까지 챙겼다. ‘불후의 명곡’이 임재범 특수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작은 아씨들’ 김고은 그리고 이야기의 힘
‘작은 아씨들’은 유력 가문에 맞선 세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고은과 남지현, 박지후가 주연으로 나섰다.
지난 4일 첫 막을 올린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생활고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주인공 김고은이 유일한 사내친구 추자현의 자살로 20억 원의 거액을 손에 넣는 장면을 그리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 결과 첫 방송부터 6.4%의 높은 시청률로 심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최고 시청률은 8.4%까지 치솟았으며 스릴러 전개와 영화 못지않은 미장센이 화제가 되며 입소문도 만들어졌다.
기세를 몰아 ‘작은 아씨들’은 700억 비자금 사건의 중심에 있던 오정세의 충격적인 최후를 그리며 그 배후와 미스터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 바. ‘작은 아씨들’이 시작부터 제대로 기세를 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후의 명곡’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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