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모델 이현이가 중국과 미국 등지에 ‘초이스맘’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관련 우려를 표했다.
7일 tvN MZ세대 특별기획 ‘내가 알아서 할게’가 첫 방송됐다. ‘내가 알아서 할게’는 전 세계 2, 30대가 일으킨 변화에 대해 진단하고 파헤치는 프로그램으로 신동엽이 MC로 김응수 변정수 이현이 등이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세쌍둥이를 키우는 중국의 싱글맘 리쉐어커의 사연이 공개됐다. 리쉐어커는 결혼 없이 세쌍둥이를 낳은 초이스맘이다. 초이스맘은 정자구매를 통해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여성을 칭하는 말로 ‘비혼맘’ 사유리가 가장 대표적.
이날 리쉐어커는 “젊을 때부터 스스로 결정한 게 서른 전까지 결혼할 상대를 낳지 못하면 아이부터 낳자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면서 초이스맘이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당시엔 사회적 시선이 걱정돼서 나의 출산을 사람들이 모르길 바랐다. 그래서 따로 사진도 남기지 않았다”며 남모를 마음고생을 덧붙였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출산 사실이 알려지고, 리쉐어커는 뜨거운 관심 속에 인기 인플루언서로 등극했다. 이에 리쉐어커는 “모두 각자의 바람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들이 결혼을 한다고 해도 응원할 것이며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응원할 것”이라며 소신을 전했다.
문제는 초이스맘의 출산이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불법으로 다른 나라의 정자은행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 리쉐어커 역시 태국 정자은행에서 영국 남자의 정자를 구입해 세쌍둥이를 낳았다.
정자의 주인에 따라 정자 가격도 천차만별이며 ‘파란 눈의 미남 대졸자’의 정자일 경우 빠르게 완판 된다고.
더구나 이 초이스맘 열풍의 시작은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비혼을 선언하는 MZ세대들의 성향에 맞춰 빠르게 전파되고 있었다.
이에 패널 이현이는 “난 저 선택에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걱정되는 건 이게 트렌드가 되면 안 된다는 거다. 신상백이 나왔으니 나도 살래, 하는 것처럼 유행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려를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내가 알아서 할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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