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김호중 단독 쇼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9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가구 시청률 6%, 최고 시청률 7.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 이날 방송된 추석 특집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랐다.
19세에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 13년 만에 다시 SBS에서 TV 최초 단독 쇼를 연 김호중은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김호중만이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들과 스페셜 듀엣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그야말로 판타스틱한 시간을 선사했다.
‘Nella Fantasia’로 무대를 시작한 김호중은 “제가 여러분 덕분에 단독 쇼를 하게 됐다. 이건 저 혼자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고, 여러분과 함께 만든 기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총 3개 파트로 나뉜 공연에서 김호중은 과거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불렀던 ‘Nessun dorma’(네순 도르마)를 오케스트라 40명과 함께 해 웅장한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대중 앞에서 트로트 가수로 처음 불렀던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 ‘댄스머신’ 김호중의 모습을 선보인 ‘애인이 되어 줄게요’, ‘파트너’ 등의 무대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최백호, 송가인과의 듀엣 무대도 공개됐다. 무대에서 최초 듀엣이라는 김호중 송가인은 한가위에 어울리는 ‘한 오백 년’ 무대로 또 하나의 ‘한가위 레전드’를 만들었다. 이 무대는 분당 최고 시청률 7.4%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김호중의 ‘롤모델’인 최백호와는 ‘낭만에 대하여’에 이어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노래해요’를 열창했다.
신청곡을 받아 불러주는 ‘아리스 노래방’, SBS 히트 예능 ‘판타스틱 듀오’를 모티브로 한 ‘김호중의 판듀’ 등 코너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판듀’로 선정된 팬 2명은 김호중과 ‘빛이 나는 사람’을 열창했고, 객석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마지막 곡은 ‘약속’. 김호중은 “여러분에게 큰 선물을 받았듯 제 노래가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약속’이라는 곡을 들려드리겠다.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숨 쉬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팬들에게 다짐했다. 앵콜곡으로는 대표곡인 ‘고맙소’를 불렀고,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12일 오후 5시 20분부터 미공개 방송분을 포함한 ‘스페셜 에디션’을 방송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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