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홍김동전’의 중세 ‘동전의 왕국’이 안방에 빅웃음을 선사했다.
KBS2 ‘홍김동전’ 8회는 일요일로 시간을 옮겨 18일 방송됐다. ‘동전의 왕국(feat계급전쟁)’ 특집이 펼쳐져 중세시대로 차원 이동한 멤버들은 치열한 왕위 쟁탈전을 벌였다.
가면무도회로 포문을 열고, 조셉 18세와 브리저튼 18세로 등장한 조세호와 김숙의 무근본 상황극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행된 만찬에서 식사 예절 점수를 토대로 선정된 초대왕은 김숙이었다. 왕은 멤버들의 신분을 정할 수 있고, 농장 관리 등 동전 왕국을 운영할 수 있는 권력을 지녔다. 이 과정에서 동전을 찾은 멤버는 언제든지 동전 던지기를 통해 앞면이 나올 시 왕에 등극할 수 있었다. 초대왕에 의해 선정된 신분은 귀족 조세호, 상인 홍진경, 평민 우영, 노예 주우재.
김숙 초대왕은 조세호를 농장에 보내 말 목욕하는 일을 시키고, 홍진경, 우영, 주우재를 거느리고 거리퍼레이드에서 까페 등 민생시찰을 다니며 왕의 일과를 소화했다.
김숙은 주우재에게 양산을 들게 하고 모창을 시켰으며, 홍진경에게는 삼행시를, 우영에게는 춤을 추게 하며 절대 권력을 누렸다. 폭군 김숙에 첫 반기를 든 이는 조세호는 농장일에 이어 텅 빈 왕정에 돌아와 동전 찾기에 몰두한 끝에 다양한 동전이 쌓여 있는 유리병에서 500원짜리 동전을 발견했다. 동전던지기 결과는 앞면.
조세호는 2대 왕에 등극해 자신이 직접 엉덩이로 나무젓가락 부러뜨리기, 페트병 펴기, 코로 촛불 켜기 등 차력쇼를 솔선수범 보여줬다. 조세호는 “나는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관종 왕이요”라며 “이제 배가 고프오. 타조알이 먹고 싶소”라고 말하며 노예 주우재를 농장으로 보냈다.
백지동전 활용을 고심하던 주우재는 결국 타조 농장으로 출동한다. 이어 “내가 지금 타조알을 성공해도 동전을 못 찾으면 의미가 없다”라고 깨닫고 반란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마지막 5분이 남은 상황에서 조세호 왕을 폐위 시킨 이는 초대왕이었던 김숙. 동전 한방으로 왕에 등극한 것이다. 그러나 왕관을 쓰기도 전에 “잠깐만”을 외치며 동전을 던진 홍진경에 의해 다시 왕위가 바뀌는 상황이 펼쳐졌다. 홍진경은 김숙 왕과 갔던 카페에서 카페 사장의 목걸이로 걸렸던 동전을 찾았던 것. 그러나 홍진경이 왕관을 쓰고 왕좌에 앉으려는 순간 “잠깐”이라는 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주우재가 숨겨 놓은 동전을 펼쳤다. 화장실에서 획득한 동전과 백지동전으로 최종왕에 등극한 주우재의 모습에 이번에는 그와 앙숙인 조세호가 노비로 환복하면서 옷 속에 숨긴 동전을 꺼내면서 또다시 왕 등극을 이뤄낸다. 조세호에게 동전이 두 개였던 것.
연이은 왕의 교체를 바라보며 동전이 하나도 없음을 한탄하던 우영은 왕위가 실시간으로 교체되는 동안 이곳 저곳을 샅샅이 뒤진 끝에 카메라 뒤에 숨어 있던 500원 동전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우영이 앞면만 나오는 최종왕이 되는 상황. 결국 우영이 던진 동전이 앞면이 나오면서 최종왕에 등극해 혼돈의 왕위 쟁탈전이 끝을 맺었다. 그러나 우영의 베네핏인 황금동전이 황금색 종이에 쌓여 있는 ‘초콜릿’임이 밝혀져 우영을 충격에 빠트렸다.
KBS 2TV ‘홍김동전’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