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로 뭉친다.
SBS 새 드라마 ‘악귀(惡鬼, 가제)’는 문을 열면 악귀가 있는 다른 세상,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다.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의 장르물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쓰리 데이즈’ 이후 약 9년 만에 SBS와 의기투합한다. ‘VIP’의 이정림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김태리는 낮에는 아르바이트 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N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구산영을 연기한다. 세상을 떠난 아빠의 유품을 받은 뒤부터 주변에서 자꾸만 의문의 죽음이 일어나고, 점점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제작진은 “구산영은 선과 악이 혼재돼 있는 복합적 인물이다. 누구보다 선한 눈망울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김태리 이상의 배우를 생각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김태리의 탄탄하고 대담한 연기력이 작품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재력가 집안 출신의 민속학과 교수 염해상 역을 맡았다.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역으로 예상치 못한 계기로 구산영을 알게 되고, 어릴 적 자신의 눈앞에서 어머니를 죽였던 악귀와 다시 조우한다.
제작진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염해상 역의 오정세가 안정된 연기력과 세밀한 감정 연기로 평범하지 않은 인물을 그려갈 예정이다. 발군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며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홍경은 경찰대 수석 출신의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를 맡았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이홍새는 오로지 특진만을 목표로 삼았지만 구산영, 염해상과 엮이게 되면서 보고도 믿기지 않을 사건들에 휘말린다. 제작진은 “홍경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늘 깊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노력파 배우다. 충분히 그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이라 자신했다.
‘악귀’는 2023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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