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한가인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SBS 새 음악 예능 ‘싱포골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정익승 PD,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SBS ‘싱포골드’는 흔히 봐왔던 정적인 합창이 아닌 파격적인 퍼포먼스까지 더해진 역동적인 합창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최종 우승팀은 세계 합창 월드컵에 도전한다.
정익승 PD는 “박진영이 ”나 사용법’을 잘 아는 제작진이 ‘나’를 잘 사용해 가슴 뛰는 것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가슴 뛰는 것을 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고 했다”고, 이 기획이 박진영에게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가는 이 시점에 잃었던 것이 많았을 것 같다. 사람과의 관계를 많이 잃어갔었는데 그게 끝나가는 이 시점에 무엇을 가장 보고 싶어 할까 생각했고, 음악이라는 장르가 그 힘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았고, 합창이 그것을 충분히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디션 프로그램 하면 떠오르는 클리셰가 있지 않나. 그게 피날레가 아닌, 이 그릇에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그 과정이 빛났으면 좋겠다. ‘따뜻하고 좋았다’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팝스타’ 제작진과 다시 함께하게 된 박진영은 “그냥 또 다른 오디션을 하자고 했으면 안 했을 것이다. 가수가 노래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고, 다양한 가수들이 나와도 어느 정도 기시감이 있다 보니 새로운 얘기를 할 수가 없고, 시청자와 공감할 수 없을 거고, 다 소진된 느낌이었다”면서 “하지만 음악이 좋고, 심장이 뛰었으면 좋겠는데 제작진의 ‘합창을 하자’는 얘기를 듣고 ‘와’ 했다”고 ‘싱포골드’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음악을 하는데, 무대에 서는 분들이 가수가 직업이 아니지 않나. 운전을 하며 아파트 불빛을 보며 ‘불빛 하나하나 사연이 있을 텐데’ 생각을 하는데 ‘싱포골드’를 보면 그 불빛 속 사람을 보는 것 같다. 저나 제작진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다”며 “(‘K팝스타’ 때와 달리) 일이 아닌 것처럼, 신나게 녹화하고 있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한편,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를 찾고 있는 한가인은 ‘싱포골드’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제작진이 제작한 모든 프로그램, 박진영의 모든 프로그램을 다 봤다. 제가 안 해도 찾아서 볼 것 같았다. 직접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히며 “팀 분들과 소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올 때마다 ‘오늘도 즐기자’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이 반짝반짝 빛나고, 감동적이다. 그분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울리고 눈물이 날 것 같다. 이유를 콕 집을 수 없는데 가슴을 울리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하고 다닌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예능을 안 하다가 하는 중이라 본의 아니게 숨겼던 모습을 꺼내 보이고 있다. 얼굴에 다 티가 나는 편인데 (심사 중) 솔직한 리액션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BS ‘싱포골드’는 25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첫 회는 120분 특별 확대 편성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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