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미숙은 안재욱의 불륜을 알고 있었다.
25일 방송된 JTBC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에선 혜률(김선아 분)을 도발하는 내연녀 난희(주세빈 분)와 사위 근우(안재욱 분)의 불륜에 분노하는 광전(이미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혜률이 남편 근우에 이어 대선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장일(이문식 분)을 비롯한 검사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낸 바.
특히나 공천을 노리던 장일은 혜률의 아버지이자 로펌 대표인 건도(송영창 분)를 찾아 혜률의 약점을 알려 달라는 비상식적 태도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이 와중에도 근우와 난희의 불륜관계는 깊어졌다. 난희에게 푹 빠진 근우는 그를 위해 수업일정을 바꾸는 건 물론 교수실에서 밀회도 나눴다.
다만, “나 한혜률만큼 살벌해 보여?”라는 난희의 도발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이에 난희는 “그 여자가 살벌하긴 한가보네. 그럼 난 달콤하게 해줄게”라고 말하며 그에게 입을 맞췄다.
한편 혜률이 대선후보로 주목받게 된 건 동생 무률의 사돈인 주성의 비리를 파헤쳤기 때문이다.
이날 혜률을 불러낸 장일은 “이거 들으면 자기도 귀가 솔깃할 거야. 나도 처음에 듣고 반신반의 했다니까. 주성에서 유 사장을 내준대. 왜 청문회에도 안 내보내고 애지중지하던 이사장”이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혜률은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이건 정 회장이 찰 쇠고랑을 유 사장한테 떠넘기겠다는 거잖아요”라며 불쾌해했으나 장일은 “그럴 수 있지. 서로 먼저 차세요, 하고 밀치기도 하고. 자기는 그런 적 없어? 앞으로 그럴 일 없을 거 같아? 생각 잘 해. 난 지금 기회를 주는 거니까”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나 혜률은 멈추지 않았고, 시가의 압박을 받게 된 무률은 분노했다.
혜률과 난희의 재회도 성사됐다. 이날 혜률이 실무 수업을 위해 교단에 선 가운데 난희는 당당한 그의 모습에 라이벌 의식을 느끼다가도 패배감에 젖었다.
이어 난희는 “합리적인 객관적인 모든 정황을 무시한 채 결론을 내놓고 돈과 권력이 있는 자들 편에 서서 정의를 저버리는 법률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고, 혜률은 “그런 법률가들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네요. 응당 그에 따른 책임을 따르는 게 맞겠죠”라고 답했다.
이에 난희는 “한 부장님 표현대로면 그런 법률가들은 신세 조지는 게 당연하다 그런 뜻이겠죠?”라고 혜률을 도발하면서도 “정말 멋지십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혜률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가볍게 받아쳤다.
극 말미엔 근우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난희와 마지못해 “사랑해”라고 고백하는 근우, 그리고 이들의 밀회를 지켜보는 광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디 엠파이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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