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우영이 JYP의 수장 박진영을 공개 디스했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 ‘홍김동전’ 9회는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 첫경기 D-60 기념 특집으로 꾸며졌다. 엑소 시우민, 뉴이스트 백호, 모델 정혁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들은 김숙, 주우재, 백호, 정혁의 ‘현무FC’과 홍진경, 조세호, 우영, 시우민의 ‘부끄악마’로 팀을 이뤄 월드컵 출전국으로 구성된 ‘동전 지구탐험대’를 펼쳤다.
월드컵 출전국으로 이루어진 게임판에서 멤버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종료지까지 돌아와야 하는 미션에 돌입했다. 출전국마다 미션이 주어지고, 미션에 성공하면 동전이 지급되는데 가장 많은 동전을 모은 팀에게는 베네핏으로 ‘운명교환권’이 주어진다.
‘현무FC’ 김숙, 주우재, 백호, 정혁은 캐나다 프랑스를 거쳐 한국으로, ‘부끄악마’ 홍진경, 조세호, 우영, 시우민은 스페인, 잉글랜드를 거쳐 미국으로 향했다.
이중 캐나다 로키 산맥 등반 미션에 나서는데 월미도 정상에 오른 이들은 동전 하나를 받은 후 축구와 수학의 공통점이 지구력인 것을 들어 수학 퀴즈에 돌입했다. 정혁 1단계, 김숙 2단계, 주우재 3단계, 백호 4단계에 도전했는데, 백호는 “최근에 ‘근의 공식’을 배웠어요”라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정답판에 나무를 그려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주우재를 위한 특별 문제를 3개 준비해왔다는 서울대 공대 출신 PD와 주우재의 리벤지 수학 매치가 펼쳐져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주우재가 ‘음이 아닌 정수’에서 0을 놓치며 아쉽게 실패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의 국조를 찾아라’에서 신포국제시장의 닭강정을 흡입하던 중 프랑스 국기 맞히기 퀴즈에 돌입한다. 테이블에 프랑스 국기가 세워져 있음에도 전원 정답에 실패했지만 다음 도착지로 한국행이 결정되면서 인천에 거주하는 2002년 월드컵 스타 중 집밥을 해줄 스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부끄악마’는 스페인 식당에서 빠에야, 돼지 안심, 관자, 또르띠아 등 스페인 음식을 즐겼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난 조세호는 우영과 시우민에게 “SM과 JYP의 창법이 다르지 않나요? 라고 물었다. 이에 시우민이 “그렇죠”라고 호응하자, 우영은 즉석에서 2PM의 히트곡 ‘우리집’의 후렴구인 “우리집으로 가자”를 부르며 ‘소리 위주’ 창법, ‘공기 위주’ 창법과 함께 박진영이 말하는 ‘공기반 소리반’ 창법을 선보였다.
이에 조세호와 홍진경은 박진영에 빙의된 것 같다며 “박진영은 자신이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르는 걸로 알지 않아?”라고 물었다. 우영은 오히려 담담하게 “그게 지금까지 회사의 제일 고질적인 문제인데”라고 소신 발언을 하며 “(자신의 발언을) 꼭 내보내 주세요”라며 쐐기를 박아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진 잉글랜드에서는 잉글랜드 손흥민의 제기차기 따라잡기로 홍진경, 우영, 조세호, 시우민의 30개 이상의 제기차기가 펼쳐져 멤버들의 제기 실력에 호기심을 높였다. ‘조제기’라고 스스로 밝힌 조세호의 활약 속에 마지막 타자로 시우민이 나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긴장 상태로 제기를 차던 시우민은 9개를 성공해야 하는 상황에서 8개에 그치자 돌연 문제 제기를 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체육관 천장에서 돌고 있던 실링팬에 문제를 제기한 것. 돌연 심각해진 시우민은 “모든 스포츠에는 공기의 흐름이라는 게 있다”며 “축구 선수들이 공을 찼을 때, 바람의 영향을 받는 걸 생각해서 슛을 날린다”며 실링팬을 끄고 다시 차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진경은 “이거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시우민에게 힘을 실어준다.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재 도전의 기회를 주고, 시우민은 기다렸다는 듯이 9개 제기차기를 성공해 환하게 웃었다. 첫 인사에서 “그동안 예능에 나오지 않은 이유는 예능감이 없어서”라고 밝혔던 시우민이 미션 패스를 위해 앞뒤 안 맞는 이론을 들먹이며 우기기까지 서슴지 않을 정도로 급성장한 예능감을 입증했다.
한편, 방송 엔딩에는 인천에 사는 2002년 한국 월드컵 스타 이천수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김동전’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