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일본 여중생 메구미 납북 사건을 재조명한다.
1977년 일본에서는 열세 살 여중생이 하굣길에 사라진 사건이 발생한다. 학교에서 집까지 거리는 고작 500m, 그의 실종을 본 사람 또는 증거가 아무것도 없어 사건은 오리무중이 된다. 그리고 20년 후 그의 현 주소지가 밝혀지게 된다. 20년 간 풀리지 않던 여중생 장기 미제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 인물은 북한 간첩.
방송에서는 평양에 살고 있다는 메구미의 충격적인 근황과 한국 방송 최초로 그의 남동생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된다. 북한이 어린 소녀를 납치하는 이유는 일본 여권 확보, 북한 간첩 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메구미는 북한 간첩들의 일본어 교육 교사로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한다. 또 메구미는 그곳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을 했다고.
한편, 메구미의 납북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열도는 메구미 송환 운동을 펼쳤다. 이는 사상 최초 북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게 되며 김정일은 이례적으로 당시 일본 총리 고이즈미에게 납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열세 살 여중생 납북 사건의 충격적인 결말은 9일 밤 11시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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