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가을의 전설’ 최동환의 일대기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가을 야구가 한창인 가운데 20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이 가을에 더 빛나는 레전드 최동원 선수의 야구 인생을 조명했다. 이날 이야기 친구로는 신소율, 이용대, 김진수가 출연해 장트리오(장도연,장성규,장현성)와 함께 눈물을 쏟으며 최동원 선수를 기억했다.
최고의 1분은 최동원 선수가 타임머신을 타고 가고 싶다고 말한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최동원의 호투 장면’. 최동원의 믿을 수 없는 투구로 롯데가 다시 승기를 잡는 장면의 시청률은 6.2% (닐슨코리아 수도권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연투를 거듭해 체력을 소모하고 고전했던 최동원은 동료들의 득점지원으로 7회 말 기적처럼 공이 다시 살아났다. ‘한 회만 더 해보겠습니다’라고 버티던 기적의 완투가 만들어낸 결과, 그해 롯데가 우승했다.
그러나 우승을 이끈 최동원은 선수협의회 창립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팀에서 방출되다시피 트레이드를 당했다. 이후 그는 류현진을 발굴하며 열정적인 지도자로 활약했지만 대장암 진단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최동원은 야구 유니폼을 입고 싶어 야구장을 찾을 정도로 야구를 그리워했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 신소율은 롯데 우승부터 최동원의 대장암 투병 노력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최 선수의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 하자 모든 출연자가 오열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인 이용대는 “최동원 선수는 모든 걸 다 보면서 운동을 했었구나…운동선수로서 너무 슬프다”며 “저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말했고, 신소율은 “야구에는 최동원이 있지만 우리가 사는 여러 분야에는 그 분야 마다의 최동원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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