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이욱정 PD의 신작, 티빙 첫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이 차원이 다른 퀄리티로 주목 받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푸드 크로니클'(연출 이욱정/제공 티빙)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만두, 쌈, 타코, 피자, 팬케이크, 샌드위치, 스시, 케이크, 8가지 음식을 ▲곡물 반죽에 고기와 채소를 싼 ‘랩(Wrap)’, ▲둥글고 납작한 원형의 음식 ‘플랫(Flat)’, ▲여러 가지 맛을 켜켜이 올려 하나의 형태로 쌓은 ‘레이어(Layer)’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해 비교하며 맛의 연대기를 찾아간다.
20일 공개된 1회는 ‘만두’로 꾸며졌다. 전 세계 인류가 수천 년간 먹어온 쌈, 그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요리인 만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도, 모양도, 맛도 다르지만 모두 동일한 만두의 형태를 지닌 다양한 음식들을 소개했다. 베트남의 반바오, 중국의 쟈오즈, 일본의 야끼교자, 한국의 만두, 네팔의 모모 등 동양의 만두부터 일명 ‘만두 파스타’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파스타 리피에나(Pasta Ripiena)까지 세계 여러 나라의 만두를 조명했다.
그 과정에서 음식을 향한 이욱정 PD만의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가장 돋보였다. 특히, ‘형태’에 집중해 동양의 만두와 서양의 파스타를 한 데 묶어 소개한 점은 기발했다. 새로운 시각은 “이 음식들의 뿌리는 결국 한 곳으로 모아지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을 갖게 했고, 이욱정 PD는 자연스럽게 만두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만두는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여러가지 추정 가설을 제시하며 만두의 역사에 흥미를 북돋았다. 또한, 만두를 만드는 일에 평생을 바쳐 온 장인들의 이야기와 만두를 즐기는 사람들의 문화까지, ‘만두’라는 하나의 음식에 담긴 세상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이욱정 PD가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만들어진 요리에 맞춤형으로 맛깔스럽게 담아낸 영상들은 마치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 음식을 직접 먹어보는 듯한 생동감을 전달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아주 특별한 푸드멘터리의 여정 ‘푸드 크로니클’ 2화 ‘쌈’ 편은 27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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