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라디오에 복귀해 이태원 참사로 인한 피해를 애도했다.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예정돼 있던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뉴스를 보니까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나도 안절부절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명수는 라디오 분량을 미리 녹음하고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박명수의 라디오쇼’ 제작진은 해당 녹음분이 이태원 참사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대신 김종현 아나운서를 DJ로 투입했다. 방송에서 김종현 아나운서는 “박명수 씨가 어떤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예정된 스케줄로 인해 자리를 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명수는 이태원 참사를 두고 “우리 마음 속에 평생 이 일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왜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반복이 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좀 혼나야 될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본인이 출연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외에도 각 방송사 예능이 결방된 것에 관해서는 “기분이 좋아야 남도 웃기는 건데, 이런 상황에서 웃음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집이 이태원 쪽이라서 (분향소에)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오늘이라도 들르려고 한다, 주저하지 말고 시간 내서 애도의 표현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대중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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