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이태원 참사 애도에 대해 조심스레 소신을 밝혔다.
11월 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방송 내내 가라앉은 분위기로 진행을 이어갔다.
이어, 박명수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뜻을 밝혔다. 청취자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박명수 씨와 비슷한 나이의 엄마다. 항상 방송을 들으니 라디오가 친구 같다. 또 라디오가 힘이 된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요즘 상황이 상황인지라 기분이 좋다 그럴 수는 없지만 아이들 만큼은 아이들 나이에 맞게, 아이들처럼 지낼 수 있게 보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 저는 어른들이 힘들고 소심해 있어도 아이들은 잘 뛰어놀게 끔 해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토요일이면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다. 하지만 끝난다고 원 상태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 애도하는 마음이 계속 이어지는 건 당연한 거다”라고 애도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원 생활로 돌아가서 일은 열심히 하고. 삶을 무탈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도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 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가슴 아픈 소식에 연예계도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KBS cool FM 오전 11시~11시 57분에 진행된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명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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