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TV조선이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을 선보이며, 1차 티저를 공개했다.
12월 첫 방송되는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따끈한 이야기를 담는다.
‘빨간 풍선’은 가족극의 대가 문영남의 신작.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에 이어 네 번째로 진형욱 감독과 의기투합한다. 최고 시청률 48.3%를 찍으며 3연속 초대박 흥행 콤비로 자리한 문영남-진형욱이 ‘빨간 풍선’으로 또 어떤 새로운 가족극의 역사를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지난 10월 28일 공개된 ‘빨간 풍선’이 1차 티저 영상에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인 조은강(서지혜 분)과 한바다(홍수현 분)간의 관계와 가슴 속 깊이 담아두고 꺼내보지 못했던 욕망에 관한 비밀들이 40초라는 짧은 분량 속에서 긴장감 넘치게 담겼다.
조은강은 빨간 풍선에 바람을 불어 넣으며 “난 풍선만 보면 설레. 기분 좋고”라는 말로 한껏 신나하면서 테이블보를 깔고 꽃을 올려놓는 등 파티 준비에 나선다. 하지만 빨간 풍선이 저 멀리 두둥실 날아가는 동시에 와인잔이 와장창 깨진 데 이어, 조은강이 격렬하게 입을 맞추고 눈을 동그랗게 뜬 한바다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리고 “파트너 아닌 다른 사람한테 끌린 적 있다? 없다?”라는 음성 위로 상처가 난 조은강의 무릎을 입으로 불어주는 다정한 한바다의 남편 고차원(이상우 분)의 모습이 이어져 긴장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가슴 속 몰래 부풀려둔 나만의 욕망’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조은강과 한바다가 쏟아지는 비속에서 손을 맞잡은 채 깡충깡충 뛰며 어린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가운데 “넌 금쪽같은 내 친구야”라는 한바다의 말과 동시에 두 사람이 고등학교 시절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하던 과거가 오버랩 되면서 두 사람의 굳건한 우정을 보여준다.
고차원의 매형 지남철(이성재 분)은 조은강의 동생 조은산(정유민 분)과 식사를 하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조은산은 “사장님 웃는 거 귀엽다”라는 도발적인 멘트로 지남철을 사레들리게 한다. 그리고 무심코 넘어진 지남철과 조은산의 눈길이 마주치면서 미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애처롭게 눈물 방울을 떨군 조은강과 “선은 넘지 말죠”라는 단호한 어조의 목소리와 함께 걱정스러운 표정을 드러낸 고차원이 등장한다. “저기 시간 되세요”라며 조심스럽게 묻는 조은강, 깜짝 놀란 한바다,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의 고차원이 차례로 담긴다.
제작진은 “‘빨간 풍선’은 모두가 한번쯤 느껴봤을 상대적 박탈감,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안겨주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남몰래 품고 있던 위험한 욕망과 비밀에 대한 파격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될 ‘빨간 풍선’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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