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현석이 김규선의 남자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그의 미래까지 짓밟으려 한 한지완에 일침을 날렸다.
7일 방송된 MBC ‘마녀의 게임’에선 세영(한지완 분)과 인하(이현석 분)의 대립이 그려졌다.
이날 유경(장서희 분)은 세영을 앞에 두고 “내가 너를 내 딸로 키울 수 있었던 건 아빠가 몰라서였어. 네가 미소라는 걸. 나한테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고 그래서 널 낳았고 아빠가 그걸 안다면 너랑 나 용서하지 않을 거야. 지금은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지만 진실을 알게 된다면 살얼음판을 걷게 될 거야”라고 차분하게 경고했다.
이어 “그래서 널 천하 가로 시집보내고 싶었던 거야. 내 딸은 적어도 어떤 풍파가 닥쳐도 평온하고 행복하길 바라서”라며 엄마 마음을 전했다.
“유인하와 행복할 수 없어. 겉으로만 평온할 뿐이야. 강지호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어”라는 세영의 말에는 “강지호는 네 남자 아니야. 강지호 버려”라고 단호하게 주문했다.
그러나 유경의 경고에도 세영의 폭주는 멈추지 않았다. 다짜고짜 막말을 늘어놓는 세영에 인하는 “너 대체 뭐 믿고 까불어? 보육원 출신 입양아. 그럼 비밀 좀 지켜 달라, 제발 한 번 봐 달라,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야 정상 아니야?”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세영은 “이제 알았니? 나 정상 아닌 거. 내가 아는 걸 넌 모르는 게 너무 많아. 특히 네 할머니. 회장님은 엄마 아빠가 날 입양하는 순간부터 알고 계셨어. 결과는 똑같아”라고 코웃음 쳤다.
한편 이날 인하는 세영이 혜수의 공모전을 훼방 놨음을 알고 “같은 보육원 출신이라며. 왜 더 힘들고 어렵게 자란 혜수 씨한테 그런 짓을 해”라고 일갈했다.
이에 세영이 “넌 몰라. 겉으로 보이는 걸로 판단하지 마. 다들 혜수만 안타까워하지. 내가 더 힘들고 아프다고”라고 소리치자 인하는 “그래서 뺏은 거야? 딸까지 낳고 10년 만난 남자 유혹하고 재능 짓밟고”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넌 네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지. 자기 연민에 빠져서 너한테 밟혀 나락에 떨어질 뻔했던 상대보다 너 자신을 위해 울겠지. 그게 바로 너야. 네가 아무리 짓밟아도 혜수 씨는 다시 일어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그래서 더 빛이 나”라며 일침을 날렸다.
극 말미엔 지호와 유 대표의 DNA 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비서에게 검사 결과를 가장 먼저 가져오라고 명령하는 유경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녀의 게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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