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서진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이서진은 “600억 재산도 없고 군 면제도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이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을 사로잡은 입담을 뽐냈다.
이서진은 연예계 대표 엄친아이자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의 엘리트다. 이서진은 28세란 늦은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한데 대해 “어릴 때부터 영화와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영화 쪽 일을 하고 싶었다. 학교를 마치고 군대에 갔다 오느라 데뷔 자체가 늦어져다”고 밝혔다.
기무사 출신의 이서진은 “안 믿겨지지 않나. 다들 내가 면제받은 줄 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왜 해명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남자들이 다 갔다 오는데 뭘 굳이 말하나. 대단한 자랑거리는 아니다”라고 쿨 하게 답했다.
오렌지족 출신이었을 것이란 편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오렌지족은 말만 들었지, 실제 오렌지족을 본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자산이 600억대이며 어린 시절 가사도우미만 6명이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선 “자산이 600억 있으면 내가 지금 여기 앉아있지도 않는다.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할아버지 때 가사도우미가 6명 있긴 했다”고 인정했다.
단, 어릴 때 이야기라며 “그 후로 집이 계속 몰락하는 바람에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조세호보다 없다”고 소리 높였다.
그렇다면 연예계 데뷔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서진은 “우리 아버지가 ‘저 XX, 지가 최민수인 줄 아나?’라고 하신 적이 있다. 아직도 잊히지가 않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유재석은 “형 재밌다. 형 식당에서 일하지 말고 우리랑 같이 하자. 토크를 이렇게 잘하는데 왜 식당서 일을 하나”라며 폭소했고, 이서진은 “나영석의 고리에 걸린 이후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익살을 떨었다.
한편 지난 1999년 데뷔한 이서진은 ‘왕초’ ‘다모’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서진은 “늦은 나이에 데뷔하다 보니 초조하고 불안했다. 오디션이나 미팅에 가면 안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다. 나이가 많다, 눈빛이 더럽다고 했다. 심지어 내가 드라마를 망친다면 신발을 던진 PD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신발을 던진 PD가 고마운 게 어쨌든 내게 호감이 있어서 계속 출연시켜 주셨다. 뒤에서 ‘얘는 잘될 거다’ 칭찬도 해주셨단다. 지금도 명절이면 항상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나영석PD의 페르소나로 무려 13편의 tvN 예능에 출연한 바. 이에 이서진은 “어쩌다 보니 여행이 이어지고 해외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요리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난 ‘삼시세끼’도 시골에 쉬러 가는 줄 알았다. 제목도 거기 가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꽃보다 할배’ 처음 할 때는 만날 막말했다. 다 편집이 돼서 그렇지 밤마다 술취해서 행패를 부렸다. 준비를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나보고 다하라고 했다”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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