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KBS조이 ‘내일은 천재’ 김광규가 본인 컴플렉스를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내일은 천재’ 9회에서는 첫 한국사 수업을 이어가는 역사학자 김재원과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 ‘예체능 0재단’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했다.
이날 김재원은 3교시 ‘임진왜란 그리고 이순신’ 수업에서 임진왜란 발발 원인과 과정을 짚으며 이순신의 활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전현무는 영화 ‘명량’과 ‘한산’을 언급하며 “‘노량’이 남아있지 않냐?”고 운을 뗐고, 김광규에게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할로 안 들어왔냐?”라는 말로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균은 “도망가는 선조 역할은?”이라고 얄밉게 거들었고, 이에 김광규는 “그런 연기는 메소드”라고 답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후 진행된 4교시 ‘조선판 사랑과 전쟁’ 수업에서는 숙종과 인현왕후, 장희빈, 숙원 최씨의 궁중 정치 로맨스가 등장했다. 숙종과 장희빈의 뜨거운 사랑, 인현왕후와 숙원 최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은 0재단은 “완전 콩가루”라며 고개를 저었고, 장희빈의 아들 경종의 야사를 언급하던 김재원은 “역사를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 또한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정리했다.
마지막 5교시 ‘격동의 대한민국’ 수업에서는 ‘살아있는 근현대사’ 김광규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김광규는 놀라운 기억력으로 당시 상황을 세세하게 회상했다.
김재원, 전현무 등 멤버들은 “‘검정 고무신’ 실사판”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김광규는 한국사 테스트에서 가장 빨리 답변을 적고도 100점을 받아 한국사 MVP에 등극했다. 반면 그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던 곽윤기가 30점으로 꼴찌를 차지해 기존 0재단 순위가 뒤집어졌다.
한편 이날 김재원은 IMF 외환 위기 때 시행된 ‘전 국민 금 모으기 운동’에 관해 “굉장히 희한한 일이다. 국민이 잘못한 게 아닌데 자발적으로 금을 모았다. 세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 덕분에 대한민국이 외환 위기를 빨리 극복했다. 이를 넘기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해 가슴을 뜨겁게 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KBS조이 ‘내일은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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