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김학래가 돈, 여자 등의 문제로 아내 임미숙을 힘들게 했다며 지난 과오를 고백했다. 결국 각서와 명의이전으로 속죄했다는 그는 “나만한 남편도 없다”고 자화자찬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선 김학래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자유 남편’의 면면을 뽐냈다.
이날 스스로를 ‘개그계 제임스 딘’이라 칭한 김학래에 이성미는 “누가 제임스 딘인가? 제임스 딘이 머리를 심었던가?”라고 짓궂게 폭로했다.
이에 김학래는 “그렇다. 모발이식을 했다. 뒤에 있는 걸 앞에다 심는 모내기를 했다”고 이실직고 했다.
이어 바이크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는 그는 “아들이 아버지와 오토바이로 전국일주 하는 콘텐츠를 찍는 게 소원이라고 하더라. 어려울 게 뭐있나, 그냥 배우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쉽게 도전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들을 엄청나게 혼냈다. ‘네 아버지가 몇인데 오토바이를 태우나. 그러다 다리라도 하나 부러지면 책임질 건가’라 했다. 결국 아내 성화에 오토바이를 그만뒀다. 돈만 많이 들어갔다”며 비화를 전했다.
나아가 “이 나이 정도면 편하게 여생을 보낼 줄 알았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걸 다하면서. 그런데 갈수록 잔소리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푸념했다.
이날 김학래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는 스포츠카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 스포츠카는 아내 임미숙이 마련해준 것.
김학래는 “속상한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드라이브를 하는 게 내 치료약이었다”면서 “60세가 되던 날 임미숙이 6천만 원짜리 스포츠카를 계약해줬다. 그리고 70세가 되기 전 새 차도 뽑아줬다”고 뽐냈다.
선배 개그맨 이상해를 만나 반성의 시간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래는 “여자 문제 돈 문제 등으로 아내를 정말 힘들게 했다”면서도 “각서도 써주고 명의이전도 해줬으니 나만한 놈 없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어 “각서도 써버릇하면 중독이 되는 게 사건을 저지르고 각서를 작성함으로서 사건이 종료되는 거다. 냉랭했던 사이도 풀리고 용서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MC 현영은 “여자 문제는 또 뭔가? 바람도 피웠나? 너무하다”라고 물었고, 김학래는 “내 인생을 되돌아본다면 그래서 임미숙이 다른 여자들보다 낫다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퍼펙트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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