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송중기가 ‘순양의 주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모든 미래를 알고 있는 송중기는 법대생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었다.
20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선 도준(송중기 분)의 꿈이 순양의 주인임을 알고 전율하는 세현(박혁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기(김영재 분)와 함께 미국으로 간 도준은 ‘나 홀로 집에’ ‘타이타닉’ 등 역사에 남은 메가 히트작 투자를 이끌며 승승장구 한 바. 이에 따라 윤기 역시 투자자로 명성을 쌓았다.
도준은 미래를 무기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미라클 CEO 세현까지 사로잡았다. 보란 듯이 미래를 예측하며 세현을 놀라게 한 도준은 “어떻게 맞힌 거야?”라는 질문에 “감이죠.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요”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어 기업에 투자하려 한다며 “제 감을 숫자로 증명해 주세요. 투자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와 확실한 현금 재산으로요. 저 돈 많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기는 “일단 군대 가기 전에 열심히 모아놔”라며 웃었다.
이날 미국에서 돌아온 도준을 정래(김정난 분)와 동기(조한철 분)는 경계했다. 특히나 동기는 형 영기(윤제문 분)를 앞에 두고 “쟤는 지 아버지랑 달라. 사업에 관심 없는 윤기랑 다르다고. 우리 정신 똑바로 차려야 돼요, 형님”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법대생으로 대학 생활을 시작한 도준은 순양가의 막내아들로 주목받은 바. 이 과정에서 훗날 순양 잡는 검사로 성장하는 민영(신현빈 분)과의 첫 만남도 성사됐다.
이날 “우리 만난 적 있죠? 낯이 익은데”라며 골몰하는 민영에 도준은 “밥 한 번 먹자고 얘기하면 될 걸, 지나치게 고전적인 수법 아닌가”라며 웃었다.
민영이 도준을 알고 있었던 건 그가 교내 유명인사이기 때문. 이에 민영은 “그렇게 자신만만하고 무례한 건 할아버지 배경 때문인가?”라고 비아냥거렸으나 도준은 “설마. 같은 과 동기끼리 밥 먹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내가 너랑 밥 먹으려면 할아버지 힘까지 빌려야 하는 거야?”라고 받아쳤다.
이어 도준은 민영이 좋아하는 서태지로 점수를 땄으나 이도 잠시, 동기들에 의해 오해가 쌓였다. 법조 명문가 출신임에도 특권 의식을 거부하는 민영에 도준은 과거 흙수저 입장에서 일침을 날렸다.
그런가하면 이날 세현이 5천억 원에 한도제철을 인수하겠다며 나선 가운데 양철(이성민 분)은 분노했다. 이는 도준이 추진한 것으로 판을 흔들어 영기를 방해하기 위함.
뒤늦게 도준의 의도를 간파하고 “그러니까 갖고 싶은 건 한도제철이 아니다? 결국 갖고 싶은 건 순양이다? 순양의 주인이 되고 싶은 거야?”라고 묻는 세현과 회심의 미소를 짓는 도준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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