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한가인이 연정훈과의 행복 가득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한가인은 “남편과 유일하게 잘 맞는 건 남 욕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란 발언으로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한가인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원조 국민 첫사랑 한가인의 등장에 모벤져스는 입을 모아 반색했다. 특히나 토니안의 어머니는 “내가 진짜로 좋아했다. 너무 예쁘고 매력 있다. 갑자기 시집을 간다고 해서 아쉬웠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연정훈이 복이 있다”는 모벤져스의 말에 한가인은 “우리 신랑이 진짜 복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한가인은 활발한 예능 출연으로 그간의 신비주의를 타파 중이다. 신비주의를 지키기 힘들었다는 그는 “내 실제 성격과 방송 이미지의 갭이 있다 보니 회사에선 예능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 나가면 깬다고. 그래서 본의 아니게 방송활동을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가족들은 내 방송 출연을 조마조마해 한다”면서 “하루는 남편이 내 기사를 보더니 ‘이런 말은 또 언제 했어’라며 깊은 한숨을 쉬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번 ‘미우새’ 출연에 대해선 “어머니한테 ‘미우새’에 나온다고 하니 ‘왜 거길 나가. 안 나가면 안 돼? 시청률도 많이 나오잖아’라 하시더라. 내가 이상한 얘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는 거다”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과거 연정훈은 ‘미우새’에 출연해 “한가인이 통금시간을 어기면 스킨십을 제한했다”고 토로했던 바.
이에 한가인은 “신혼 때는 그랬다. 결혼 10년차까지 10분 늦으면 하루 동안 스킨십 금지였다”면서 “이젠 일부러 늦는 것 같아서 돈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정훈이 비, 간장게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도둑’으로 명명된데 “이젠 김연아 남편 분으로 바뀌었다”고 겸손하고 말하면서도 한가인은 “지금도 남편이 밖에 갔다 오면 날 보면서 ‘눈 정화 좀 해야지’ 한다”며 애정 가득한 일화를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럼 남편이 잘 생겨 보일 땐 언젠가?”라는 질문에 “그렇게까지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 훈남이고 인상이 좋은 거지 막 조각처럼 생기진 않았다”고 일축, 모벤져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그렇다면 이들 부부가 가장 잘 맞는다고 느낄 땐 언제일까. 한가인은 “우리는 1부터 100까지 다르다. 유일하게 잘 맞을 때는 남을 욕할 때다. 그땐 기가 막히게 맞는다”며 능청을 떨었다.
나아가 “신혼 초에는 둘이 누워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보면 쿵짝이 맞아서 새벽 3, 4시까지 남 욕을 하다 잔 적도 있다. 너무 신기한 게 보통 남편들이 중립적 입장에서 보려 하는데 우리 남편은 내가 1을 욕하면 본인은 10을 욕한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우리는 너무 재밌는데 연정훈이 가슴 졸이면서 TV보겠다”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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