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연예계 대표 소식가들과 대식가들이 ‘먹자GO’를 통해 만났다.
22일 방송된 JTBC ‘먹자GO’에선 김국진 김태원 김준현 이대호 김호영이 출연해 극과 극 먹방을 함께했다.
‘먹자GO’는 살기 위해 먹는 소식가들과 먹기 위해 사는 대식가들의 여행기를 담은 신개념 먹방 프로그램이다.
대식가 그룹의 이대호는 해외생활 중에도 K-고기 불판을 지참할 정도의 ‘육식 파’로 “난 고기가 없으면 밥을 안 먹는다”는 발언으로 남다른 고기 사랑을 전했다. 김준현 역시 “난 고기를 먹을 때 절대 집게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먹방과 고기 굽기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뽐냈다.
반면 김국진과 김태원은 연예계 대표 소식가들. 이날 ‘먹자GO’ 촬영에 나선 김국진은 유독 긴장한 모습으로 12억 매출을 자랑한다는 솥뚜껑 닭볶음탕을 앞에 두고도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식사 중에도 이들의 모습은 대비됐다. 일찍이 수저를 내려놓은 소식가들과 달리 김준현과 이대호는 끝없는 식사로 솥뚜껑을 비웠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은 양념으로 깍두기 볶음밥 만들기에 나선 김준현은 “깍두기를 잘 볶으면 나중에 버터 향이 난다”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이대호와 김호영은 기대감을 전했으나 김태원과 김국진은 “그냥 버터를 넣으면 되는 거 아닌가?” “느끼한 맛이 난다는 건가?”라며 우려했다. 특히나 김국진은 “난 버터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깨끗하게 그릇을 비운 둘을 보며 “정말 알뜰하게 먹는다”며 놀라움도 표했다.
식사 종료 후 김국진과 김태원은 더 없이 지친 모습으로 김태원은 “내가 원래 잠이 깨기까지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늘 10년 만에 아침에 일어났다. 그래선지 지금 넋이 나갔다. 더는 못 먹을 것 같다”며 항복을 선언했다. 김국진 역시 “식사를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까지 먹은 게 처음이다. 이 정도면 3일은 더 안 먹어도 될 것 같다”며 힘겨워했다.
그러나 다섯 남자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닭볶음탕에 이은 두 번째 메뉴는 잣 칼국수로 이에 김태원과 김국진도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나 김태원은 “나중에 아들을 데리고 와야겠다”며 깜짝 먹방을 펼쳤다.
김국진은 “이제야 김준현과 이대호의 마음을 알겠다. 내가 맛있다고 느낀 음식을 권했을 때 상대의 반응이 주는 짜릿함이 있다. 그게 견딜 수 없다. 그 마음을 알겠다”며 공감대를 표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세 번째 먹방에 이르러 김국진과 김태원은 ‘스톱’을 선언했다. 이들은 “여기까지 먹어야 다음에 또 먹을 수 있다”면서 스톱의 이유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먹자GO’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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