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희진이 타고난 건강 체질을 공개했다. 미혼의 박희진은 “산부인과에서 빨리 아이를 낳으라고 했다”는 고백으로 ‘퍼펙트 라이프’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선 박희진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여배우의 일상을 공개했다.
박희진은 ‘퍼펙트 라이프’ 최초의 ‘병력 없음’ 의뢰인이다. 박희진은 “한 번도 탈이 난 적이 없다. 감기도 걸리지 않는다”며 타고난 건강 체질을 뽐냈다.
“50세인데 갱년기 증상도 없나?”라는 질문에는 “없다. 내가 아직 미혼 아닌가. 산부인과에 검사를 받으러 가니 ‘자궁이 깨끗하니까 빨리 아기 하나 낳아라’고 했다”고 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보통 밤샘 촬영을 하면 배우들 대부분이 탈진을 하는데 난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는 것이 박희진의 설명.
박희진은 도전의 아이콘으로 최근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박희진은 “블랙 코미디 장르의 단편영화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인데 보통 이 소재를 블랙코미디로 쓴다고 하면 의아해하더라.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않겠냐는 거다. 그런데 죽음이란 게 계속 슬픔만을 가져갈 순 없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끝없는 도전에 대해선 “내가 아이를 키우거나 육아를 하는 그런 바쁜 삶이 아니다 보니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박희진은 양평에 위치한 어머니의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유방암으로 8년간 투병했던 박희진의 어머니는 지난 달 세상을 떠났다.
박희진은 “지금 극복 중이다. 어머니의 부재가 당연히 슬프지만 그래도 충분히 시간을 주고 떠나셨다”고 애써 말했다.
이어 “많이 보고 싶다. 어머니가 내가 TV에 나오는 걸 정말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셨다”면서 “지금 나는 어머니가 아프지 않아서 좋다. 마지막 몸무게가 30kg이었을 정도로 힘들어하셨다. 완치가 됐다가 다시 재발된 걸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다 보니 나중엔 그냥 차라리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또 “문제는 아버지가 혼자 계시니까 그 모습이 너무 가엾다. 그래서 어떻게든 아버지 앞에선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아버지를 지킬 것”이라며 지극한 효심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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