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친모를 살리려 한 송중기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26일 방송된 tvN ‘재벌집 막내아들’에선 아진사태를 막고도 친모의 최후의 맞닥뜨린 도준(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진 자동차 건으로 순양을 흔든 도준은 “자신 있어? 순양에 뺏기지 않을 자신?”이라고 묻는 세현(박혁권 분)에 “순양은 아진 자동차를 인수하지 못할 겁니다. 저주에 걸렸다는 사실을 이제 알게 된 테니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 말대로 양철(이성민 분)은 아진 자동차를 인수하려 했으나 동기와 영기의 반대에 부딪친 바. 양철은 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 처분도 각오하고 있었으나 이는 동기에 의해 막혔다. 이에 양철은 “이게 내 아들이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도준을 만난 양철은 “너 요즘도 오세현이한테 돈 대주고 투자하나?”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도준은 “아시잖아요. 저희는 투자에 대한 정의가 달라서 헤어진 지 꽤 됐어요”라고 거짓말을 했고, 양철은 “오세준이가 아진 자동차를 인수하려 한다는데 너 알고 있었나? 그거 헛똑똑이다. 돈놀이만 했지, 사업은 모른다. 고용승계를 한다고? 말이 되나? 도준이 네가 보고 배울 게 없는 놈이다. 가까이 두지 마라”라고 높였다.
“고용승계는 왜 그렇게 반대하시는 거예요? 노사 화합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회사에도 이익 아닌가요?”라는 도준의 물음엔 “머슴을 키워서 등 따뜻하고 배부르게 만들면 왜 안 되는지 아나? 지가 주인인 줄 안다. 정리해고 별 거 아니다. 누가 주인인지 똑똑히 알려주는 거다”라고 일축했다.
후계자 성준(김남희 분)도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다. 필연적으로 도준과 재회한 성준은 “많이 컸다. 길에서 보면 누군지 모르겠는데”라며 웃었다. 이에 도준은 “제가 알아볼 겁니다. 잊을 수 없는 얼굴이잖아요”라고 받아쳤다.
“서울법대 수석 입학했다더니 제법 법대생 같네. 다행이다. 네가 회사경영에는 관심이 없어서”라는 성준의 말에는 아무 대꾸 없이 그저 웃기만 했다.
한편 이날 세현은 아진을 인수하려 한 도준의 속내를 알고는 “왜 그렇게 집착하는 거야? 무슨 이유가 있지? 그렇게 부질없는 싸움에 큰돈을 거는 이유가 뭔데?”라고 추궁했다. 이에 도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그가 아진 자동차에 매달리는 건 친부가 아진의 직원이었으며 과거 친모가 아진 사태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
도준의 진심이 통하듯 세현을 만난 양철은 직접 대통령과 ‘빅딜’에 나섰고 그 결과 아진을 인수,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이에 도준은 ‘이번 생은 내게 기회가 아니라 기적이다’라며 기뻐했으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도준의 노력에도 친모가 세상을 떠나면서 파란이 예고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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