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송중기가 이성민 앞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선 미라클의 주인으로 양철(이성민 분) 앞에 서는 도준(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준(김남희 분)이 도준에게 물은 건 투자에 재능이 있음에도 이와 관련 없는 법대에 진학한 이유다.
이에 도준은 “전 순양그룹 일에는 별 관심 없어요. 우리 아버지는 할아버지, 고모랑 다르잖아요. 아버지를 회사로 부르지 않은 건 할아버지 뜻이라 생각해요. 할아버지 손자이기 전에 전 아버지 아들이고요”라고 답했다.
그런데 이때 윤기(김영재 분)가 나타났고, 성준은 “공부 잘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도준이 이 녀석 머리가 엄청 좋은데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앞선 도준의 고백에 윤기는 이미 씁쓸함을 느낀 바. 이에 윤기는 “자식이 뭘 원하는지 뻔히 알면서도 내 아들로 태어난 이상 할아버지 뜻에 어긋나는 일은 시작도 하지 말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게 내 처지네. 미안해서, 이런 아버지라”라고 자조했다.
한편 도준의 새로운 투자계획은 상암에 디지털 미디어 시티를 조성하는 것. 엔터 사업에 주력하려는 도준에 세현(박혁권 분)은 “영어권도 아니고 인구 5천만 명도 안 되는 이 대한민국 시장에서?”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도준은 “해외 시장이 우리 가요나 영화 드라마에 열광하는 시간이 올 거니까요”라고 확신했다.
“문화강국 같은 걸 꿈꾸나 본데 꿈은 자유니까. 문제는 우린 건설회사가 없잖아. 뭐 삽질이라도 하게?”라는 세현의 물음엔 건설사 인수로 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도준은 또 한 번 세현을 움직여 정계 진출을 선언하려 한 고모부 창제(김도현 분)를 도왔다. 이어 “중요한 건 우리가 건설사와 서울시장도 갖게 될 거란 거죠”라며 벅차했다.
문제는 양철의 반응. 평소 정치인에 반감이 컸던 양철은 창제의 정계진출을 막으려 했으나 창제는 “이제 제대로 해볼까 합니다. 재벌 저격수. 순양가의 사위로서 양심선언을 할 겁니다”라며 맞섰다.
그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 입후보 한 창제는 시장에 당선됐다. 이에 도준과 세현이 기뻐한 것도 당연지사. 반면 양철은 새 사업에 순양건설이 배제됐음을 알고 “너 지금 누구 믿고 이렇게 시 건방 떠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극 말미엔 미라클의 진짜 주인을 찾고자 검찰까지 동원한 양철과 그런 양철 앞에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낸 도준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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