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윤재가 박하나를 위해 오승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박하나와 지수원은 남성진이 남긴 신문기사를 통해 가려진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2일 방송된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선 바다(오승아 분)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을 놓아 달라고 호소하는 산들(박윤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산(손창민 분)은 앞서 바다가 산들 때문에 자살기도를 했음을 알고 “그놈은 정신머리부터 글러먹었어. 그 나약한 생각부터 뿌리 뽑아야 돼”라며 분노했다.
이어 퇴원한 바다 앞에 선 백산은 “겨우 남자 하나 때문에 그런 짓을 해?”라며 호통을 쳤다.
이에 바다가 “겨우 남자 하나가 아니에요. 저 정신 잃는 와중에도 산들 오빠뿐이었어요. 산들 오빠 아니면 사는 의미가 없다고요. 그러니까 저희 결혼 허락 해주세요”라고 호소했음에도 백산은 “윤 실장은 네가 아니고 은 팀장을 택했어. 그런 썩어빠진 정신 상태로 뭘 해. 너도 네 오빠처럼 정신병원에 처박혀봐야 정신 차릴래?”라고 꾸짖었다.
보다 못한 인순(최수린 분)이 나서 “태풍이한테 한 짓 바다한테도 하기만 해”라고 경고했으나 백산은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당신이 한 짓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잖아. 이번 일 그만 넘어가지 않을 테니까 각오해”라며 성을 냈다.
바다의 자살기도 여파로 서연(박하나 분)과 산들은 이별의 아픔을 맛본 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산들에 서연은 “난 바다 언니를 알아. 절대로 이번이 끝이 아닐 거야. 몇 번이고 다시 약을 삼킬지도 몰라. 우리가 함께한 시간에도 난 불안하고 무섭기만 할 거야. 그래서 오빠 손 놓으려는 거야. 그래야 숨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러니 날 놔줘”라며 속내를 토해냈다.
그러나 서연을 향한 산들의 마음도 진심. 이날 산들은 퇴원한 바다 앞에 무릎을 꿇곤 “네가 약을 삼키게 한 거 정말 미안해. 그렇다고 너한테 갈 수 없어. 내가 사과하고 부탁할게. 제발 그만하자”라고 호소했다.
이에 바다는 “오빠 정말 이럴 거야?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쟤가 뭔데, 왜 이렇게까지 하냔 말이야?”라며 울부짖었고, 산들은 “사랑하니까. 이 사람 붙잡을 수만 있다면 난 뭐든지 할 거야”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 같은 산들의 진심에 서연은 조용히 눈물짓다 돌아섰고, 이 와중에도 바다는 둘이 헤어졌음을 알고 기뻐했다.
한편 윤희(지수원 분)는 기억을 찾고자 치료를 받는 중. 이날 윤희의 남편 일석(남성진 분)이 남긴 과거의 신문기사를 통해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서연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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