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스스로 ‘배우병’을 고백하며 박진주에 맹공격을 가했다. 정준하는 “너 배우라고 예능인 무시하는 건가?”라 퍼붓는 것으로 박진주를 당황케 했다.
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선 유재석 이이경 신봉선 이미주 박진주 하하 정준하가 출연해 ‘서울 온 거지’ 미션을 함께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각설이 분장을 한 채로 ‘놀면 뭐하니?’ 카메라 앞에 집결했다.
이에 멤버들의 분장 상태를 체크하던 유재석은 이미주와 박진주를 따로 불러 “가발 안 쓰고 자기 머리로 할 건가?”라고 꾸짖었다.
이에 이미주는 코믹한 표정으로 차세대 희극인의 존재감을 뽐냈고, 그제야 유재석은 “피부가 하얘서 한 마디 하려고 했는데 표정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단, 박진주에 대해선 꼭 짚고 갈 부분이 있다며 “오늘 분장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출근 시간에 차이가 있었다. 어떻게 된 건가. 몇 시에 왔나?”라고 캐물었다.
이에 박진주가 머뭇거리는 사이 정준하는 “너 배우라고 예능인 무시하는 건가?”라며 공세를 펴는 것으로 그를 당황케 했다. 유재석이 “그렇게 말하지 말라. 박진주도 예능인인데 왜 그러나?”라고 만류했음에도 정준하는 “나도 배우하다 배우 병이 와서 그렇다”고 거듭 말했다.
“박진주는 배우 병이 아니라 진짜 배우”라는 유재석의 설명엔 “나도 배우다. 프로필에 배우로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이경이 물은 건 정준하의 배우 병 증상이 어느 정도였느냐는 것. 유재석은 “드라마 팀과 우리한테 다른 선물을 줬다. 거긴 굴비를 주고 우린 곶감을 주더라”고 폭로, 당시의 황당함을 전했다.
이 와중에도 신봉선은 프로 예능인답게 분장엔 보수가 필수라며 미주의 얼굴에 콧물을 덧칠했다. 한결 퀭해진 미주의 얼굴에 출연자들은 대 만족을 표했다.
한편 이날 출연자들은 각설이 분장을 한 채로 서울 시내를 누볐다. 첫 시티버스에 탑승한 이들은 아름다운 서울 풍경에 연신 감탄을 표했다.
특히나 유재석은 가이드가 돼 설명을 늘어놓는 것으로 그 역할을 해냈다. 끝없는 지식의 향연에 출연자들이 “몇 살인가? 여든 정도 됐나?”라고 말했을 정도.
충무로에 이르러 줄줄 설명을 늘어놓는 유재석에 출연자들은 “어떤 영화를 주로 보셨나? ‘애마 시리즈’인가?”라 짓궂게 묻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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