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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지민이 임신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서는 ‘우리 엄마는 미신 중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선 미신에 빠진 어머니 때문에 고통받는 아들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 속 어머니는 매일 아침 운세 사이트를 확인한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의 운세, 행운의 색깔, 해야 할 말까지 전달한 뒤 “꼭 그대로 하라”고 신신당부할 만큼 중증 미신 중독이었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무속인을 ‘선녀님’이라 부르며 부적에 강하게 집착했다. 한 장에 30만원인 부적을 한 달에 두 번씩 쓸 정도였다.
어머니는 과거 아들 사업이 주춤했던 것도, 손녀가 신생아 시절 고열을 자주 앓은 것도 부적을 쓰지 않거나 무속인 말을 따르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급기야 어머니는 “선녀님이 ‘며느리 기가 약하다’고 했다”며 며느리를 신당에 데려오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아들이 거절하자 당뇨병이 있는 몸으로 신당에 들어가 단식 기도에 돌입했다. “며느리가 신당에 올 때까지 굶겠다”는 것이었다. 저혈당 쇼크를 걱정 아버지가 몇 차례 찾아갔지만, 어머니는 요지부동이었다.


사연을 들은 김지민은 자신의 경험을 꺼내놨다. 김지민은 “녹화일 기준으로 시험관 시술 13일 차”라며 “조카가 6명인 다둥이 언니들한테 팬티 한 장씩 갖고 오라고 했다. 워낙 밭이 좋은 분들 아니냐. (임신) 기운을 받고 싶어서 2장 훔쳐 왔다”고 고백했다.
이호선 교수는 이런 심리를 ‘안심 팬티’와 엮어 설명했다. 불안이 높을 때 자신만의 특별한 속옷을 정해 입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나도 안심 팬티가 있다. 부적 하나에 30만원인데 팬티는 3, 4만원이면 산다”며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다. 그래서 내담자들에게도 많이 권한다”고 했다.
다만 사연자 어머니는 정도가 지나치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무속인이 이 사람을 완벽하게 가스라이팅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3개월 안에 남편이 죽는다’는 식으로 공포를 심으면, 이후 작은 사고만 나도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인생의 멱살을 잡아 꼼짝 못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들은 현 가족과 어머니 사이에 벽을 쳐야 한다”며 “지금 어머니를 빼올 생각을 하면 모든 가족이 다 망가진다”고 조언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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