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정우가 짠내 가득한 생존기로 돌아왔다.
11일 오전 KBS 2TV ‘영화가 좋다 – 신작이 좋다’에서는 비공식 천만 영화 ‘바람’의 후속편 ‘짱구’가 소개됐다.
배우의 꿈을 안고 혈혈단신 부산에서 올라온 짱구(정우 분). 전기세도 못 낼 만큼 팍팍한 서울살이 속에 오디션만 100번 넘게 보며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자세로 될 때까지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불태우지만, 현실은 매번 “네, 됐어요” 한마디에 꺾인다. 단역으로 출연하며 생활을 이어가지만 생활고는 끊이지 않고, 심사위원에게 “진짜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하세요”라는 직격탄까지 맞는다.
꿈만큼이나 연애도 녹록지 않다. 고향 부산에서 크리스탈처럼 빛나는 미니(정수정 분)를 만나 한눈에 반하지만, 돌아오는 건 “나 남자친구 있어요”라는 선제 거절.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청사포 약속에 7시간 넘게 기다리며 매달린 끝에 “나 사실 너한테 거짓말한 거 있어. 나 남자친구 없어”라는 반전 고백을 이끌어낸다.
잘 마시지도 못하는 폭탄주를 들이켜며 허세와 짠내 사이를 오가는 짱구. 미니는 그 모습이 귀엽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미니의 ‘친한 오빠’ 벤틀리남(현봉식 분) 등장하면서 짱구와 미니 사이 묘한 긴장감이 돌고, 그 와중에 “싫다”고 내색 한번 못 하는 짱구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짱구’는 2009년 개봉한 영화 ‘바람’의 15년 만의 후속작이다. ‘바람’은 공식 관객 수 10만명에 그쳤지만 네이버 네티즌 평점 9.29를 기록하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확보한 작품이다. 전작에서 엄한 가정을 벗어나 학내 불법 서클에 뛰어들며 폼 나는 고등학교 ‘짱’을 꿈꿨던 정우가 이번에는 배우 지망생이 돼 서울 한복판에서 홀로 눈물 콧물 짠내 가득한 생존전을 벌인다.
특히 정우는 극본은 물론 직접 메가폰까지 잡으며 연출로 영역을 넓혔다. 그는 처음 연출 제의를 받았을 당시 부담감으로 한 차례 고사했지만,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영화의 감정·공간이 머릿속에 그려지자 연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는 “오래전부터 기획하던 작품이었지만 모든 작품에는 때와 시기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도전이자 또 한 번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개봉.
양원모 기자 / 사진=KBS 2TV ‘영화가 좋다’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