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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힘겨웠던 결혼생활, 우울한 엄마 아래서 자랄 아들 걱정” 눈물 (‘같이’)[종합]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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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모델 박영선이 어린 아들을 두고 이혼과 한국행을 결심하기까지, 남모를 마음고생을 전했다.

11일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선 박영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평 살이를 함께했다.

1세대 톱모델 박영선의 등장에 자매들은 입을 모아 반색했다. 박영선은 1990년대를 풍미한 모델로 런웨이를 넘어 영화, 드라마, 광고까지 섭렵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은퇴 후 미국에서 인생 2막을 열었던 박영선은 지난 2015년 복귀해 모델 및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장윤정은 박영선과 남다른 친분이 있다며 “내가 언니를 고등학생 때 처음 알았다. 그때 언니는 20대 초반이었는데 같이 워킹 수업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황신혜는 고 앙드레김 콘서트에서 박영선과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57세의 나이에도 현역 모델로 활동 중인 박영선은 “내가 아마 최장수 모델일 거다. 최근에도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며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연출로 넘어가 패션쇼 총감독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3의 나이에 300대 1의 경쟁을 뚫고 초콜릿 광고 모델로 발탁돼 유명세를 탔던 그는 “나는 그 광고가 너무 감사한 게 그 전까진 평범한 모델이었는데 광고 이후로 이름이 알려졌다. 광고주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날 박영선은 자신의 인생 그래프도 공개했다. 40대에 이르러 하강 곡선을 그린 그래프에 대해 그는 “내가 36살에 결혼했다. 아이를 원했는데 임신이 안 될까봐 너무 불안하고 초조했다. 더 늦으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노력 끝에 아이를 가졌고 37살에 엄마가 됐다. 그때가 내 인생의 최고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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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후 부부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면서 행복도도 떨어졌다. 결국 아이가 11살 때 이혼을 했다”면서 “힘든 일도 많았다. 일단 미국에서 지내면서 친구가 없었다. 그렇기에 힘든 마음도 털어놓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영선의 아들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 그는 “아들과 자주 통화를 하는데 하루는 울면서 전화를 해온 적이 있다. 사춘기가 되면서 아버지와 부딪힌 거다. 그때 그냥 놀란 정도가 아니다. 그래도 일단 아이를 달래고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꾸짖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아들이 행복”이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아들은 내 인생의 전부였지만 결혼생활을 유지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우울한 엄마 아래서 자라는 게 과연 아이에게 좋을까’ 갈등도 심했다. 나만 생각했으면 아이를 한국으로 데리고 왔을 것이다. 물론 제일 좋은 선택지는 내가 아무리 우울하고 힘들어도 아들 곁에서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거였을 거다. 그걸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고 쓰게 말했다.

박영선은 또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아들 걱정에 잠도 못 잤다. 사람들에겐 쿨 하게 말하지만 지금도 아이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나의 약점은 아들”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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