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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기록 달성 후 받은 금만 1000돈… 블론 저지르면 글러브·유니폼·스파이크 다 폐기” (‘라스’)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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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선수시절 신기록 달성으로 받은 금만 1000돈에 이른다며 금빛 비화를 전했다.

4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오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은퇴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해 성대한 은퇴투어 후 마운드에서 내려온 오승환은 은퇴의 허전함을 금융치료로 달래고 있다며 “21번이라는 등번호 덕분에 이글스 선수단에서 21돈 금 자물쇠를 선물로 받고 라이온즈 구단에선 금 트로피를 선물로 받았다”고 입을 뗐다. 순금 트로피는 오승환의 투구폼을 본떠 만든 것으로 무려 100돈 짜리라고.

오승환은 데뷔 2년차였던 지난 2006년 47세이브 기록을 세우고 순금으로 만든 470돈짜리 야구공도 받았다며 “당시 시세는 3, 4천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4억이 넘는다”고 밝혔다. 2023년 KBO 역대 최초 400 세이브 달성 당시엔 400돈의 골드바도 받았다고.

오승환은 또 “집에 금이 총 몇 돈이나 있는 건가”라는 질문에 “1000돈 가까이 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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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구라가 “1000돈이면 무게만 4kg 가까이 된다”고 말한 데 이어 게스트 양상국까지 가세해 “금만 따져도 내 재산보다 많다”라고 입을 보태자 오승환은 “다들 돈이나 금 얘기에만 관심이 많다”며 웃었다.

이날 오승환은 블론 세이브 후 선발투수에게 사과를 했던 사연도 소개했다. 선수시절 ‘돌부처’로 불릴 정도의 포커페이스로 유명했으나 정작 블론 세이브 후 남모를 속앓이를 했다는 그는 “그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경기 끝나고 어디 식당에도 못 갔다. 사람들이 다 나만 보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게 너무 미안했던 게 나만 비난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팀의 패배로 이어져서 그렇다. 선발투수는 또 어떤가. 그래서 블론 세이브를 한 날은 선발투수를 찾아가서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성기 땐 블론 세이브를 하면 그날 썼던 글러브, 유니폼, 스파이크도 다 폐기했다. 그땐 1년에 블론을 몇 번 안 하니까 그럴 수 있었는데 은퇴할 즈음엔 블론이 잦아지니 매번 버릴 수 없더라”고 쓰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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