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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파리의 연인’ 촬영 중 허리 수술, 마취 깨자마자 복귀하라고..” (‘미우새’)[종합]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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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화가 겸 배우 박신양이 ‘파리의 연인’ 촬영 당시 허리 수술을 받고도 이렇다 할 재활 없이 현장에 복귀했다며 감춰온 사연을 전했다.

1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박신양이 깜짝 출연해 이동건, 허경환과 함께했다.

이날 이동건이 박신양의 작업실을 찾은 가운데 ‘미우새’ 출연자들은 ‘파리의 연인’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신기해했다. 지난 2004년 방영된 ‘파리의 연인’은 57.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박신양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박신양과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는 이동건은 “우리가 정말 오랜만에 본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10년 전 시상식에서 잠깐 본 게 전부더라”며 반색했다.

박신양은 ‘파리의 연인’ 출연 당시 24세였던 이동건에 대해 “그땐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이럴 시간이 아예 없었다. 그냥 촬영만 하기 바빴다”며 “너무나 심각하게 일했던 것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시간이 턱 없이 부족해 만나자마자 프랑스 파리로 촬영을 가야 했다며 “촬영이 쉼 없이 이어졌고, 나는 또 거기서 허리를 다쳤다. 그래서 촬영을 안 할 때 진통제를 맞으며 누워 있었다”고 털어놨다.

“솔직히 말해서 드라마 자체를 몽롱한 채로 찍었다”라는 것이 박신양의 설명. 그는 또 “신 외에는 전부 목발을 짚고 있었고, 팔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휴대폰을 드는 것조차 힘들었다.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깨어났는데 담당 CP가 내게 ‘일어나야 한다. 온 국민이 드라마를 기다린다’고 했다. 천사가 아니라 악마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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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리의 연인’의 트레이드마크는 ‘이 남자가 내 남자다 왜 말을 못해’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등 불후의 유행어로 남은 명대사들이다.

이날 박신양은 “대사를 보자마자 느낌이 왔나”라는 질문에 “‘애기야, 가자’는 정말 식은땀이 많이 났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는 이동건도 공감하는 것. 이동건은 “나랑 똑같다. 대본을 보자마자 ‘이걸 말로 하라고?’ 싶더라. 그때 나는 정말 괴로웠다”고 토해냈다.

그런가하면 박신양은 화가 전향 13년 차로 전시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 그는 “친구가 너무 그리웠다. 너무 그리워서 이상할 정도였다. 그 즈음 화방 앞을 지나다가 생전 처음 캔버스, 붓 이런 걸 사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밤을 샜는데 그게 3년 5년 7년 10년이 된 것”이라며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전했다.

자신의 소셜 계정에 직접 만든 홍보물을 게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선 “사람들이 엄청 좋아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허경환은 “나의 유행어로 전시회 홍보를 돕겠다”며 이른바 ‘언발란스 챌린지’를 진행했고, 박신양은 한숨을 내쉬면서도 엉성한 몸짓을 선보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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