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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뮤지컬 ‘서편제’의 이례적인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서편제’의 제작사 PAGE1이 공개한 2026 시즌 캐스팅 목록에 따르면 주인공 ‘송화’ 역에 배우 이자람, 차지연, 이봄소리와 함께 그룹 스테이씨의 시은과 소리꾼 정은혜가 이름을 올렸다.
PAGE1은 “젊고 가능성 있는 배우들이 작품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의 폭을 넓히는 방향을 모색했다”며 “‘기존 송화’ 역에 시은을 유지한 채 ‘노년 송화’ 역을 만들어 정은혜를 따로 캐스팅해 2인 1역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공연된 해당 작품이 갑작스럽게 새로운 캐스팅 방식을 발표하자 아이돌 캐스팅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송화’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에서 배우가 바뀌면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점과 시은을 먼저 캐스팅한 뒤 ‘노년 송화’ 역을 신설했다는 점이 그 이유다.
누리꾼들은 “새로운 배역을 신설해 가며 합류하는 것이 특혜가 아니고서야 뭔가”, “분명히 둘 다 소화할 수 있었던 배우가 있었을 것”, “배역을 분리했다면 노년 송화가 어린 송화보다 앞서야 한다”, “작품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으로 제작사 행보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캐스팅 발표 후 시은이 “내 얼굴로 70대 역을 소화하기에는 약간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 보니 무리가 있다”며 팬들과 소통 중 남긴 발언은 더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얼굴’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태도가 ‘송화의 소리와 인생’을 담은 ‘서편제’의 서사를 망치고 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뮤지컬 ‘서편제’는 이청준의 동명 소설 원작으로, 한 소리꾼 가족의 유량을 따라가며 ‘소리’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견디게 하고, 끝내 예술로 승화하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2년 원작 사용 계약이 종료됐지만,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계약 후 4년 만에 무대가 확정됐다. ‘서편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공연된다.
정대진 기자 jd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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