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그룹 에이티즈 멤버 홍중이 작사한 랩 가사가 하이브 내부 문건과 방 의장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난 15일, 홍중은 미국 래퍼 Odetari(오데타리)와 협업 싱글곡 ‘SMB’를 발매했다.
이와 관련해 KQ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TV리포트에 “공식 입장 없다”라고 전했다.
화제가 된 ‘SMB’ 가사에는 “하나도 없어 재미”, “나잇값 해라 놈팽이”, “뭐 된 줄 알아 hitman”, “남 관찰할 시간 있음 네 뒤통수나 조심”, “Du-Du-Du, bang”, “시기 질투 인생 눈멀어”, “실명 거론하며 욕하는 꼬라지”가 포함됐다.
가사 속 ‘hitman’과 ‘bang’을 합치면 하이브 의장 방시혁의 별명 ‘hitman Bang’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23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방시혁은 “박진영 형이 내게 지어준 별명이 히트맨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내부 문건인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의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닌 데다가 성형이 너무 심했음”, “놀랍게도 아무도 안 예쁨” 등 국내 아이돌 외모를 원색적으로 품평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10월 29일, 하이브 이재상 CEO는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 파악을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공유됐으나, 해당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라며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또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면서 “아티스트 및 업계 관계자분들, 팬 여러분, 그리고 K팝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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