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김성은이 1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김성은은 14일 오후 방송되는 SBS Life ‘신빨 토크쇼-귀묘한 이야기’에서 2010년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공개된 예고편 속 김성은은 “2010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유품을 정리해야 했는데, 그 당시 제가 어려서 아버지의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내음이 남아있던 티셔츠 하나, 쓰시던 휴대전화를 남겨놨다. 그리고 아빠의 머리카락이 있는 빗도 못 버리겠다. 이것들을 조그마한 상자에 담아 갖고 있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무속인들은 “유품을 갖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하자, 김성은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긴 했다. 이젠 정리해야 할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지난 12월, 김성은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아버지가 아역 전성기 시절 벌었던 돈을 몽땅 날렸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1998년 정식으로 데뷔한 김성은은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종영 후 너무 지쳐있어 휴식 차원에서 유학하러 갔다. 뉴질랜드에서 마음껏 배우면서 지원을 많이 받았다. 더 오랫동안 머물 계획이었으나, 3년 만에 급하게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왔다”라며 과거사를 밝혔다. 이어 “급하게 한국에 돌아오게 된 걸 보면 하루조차 더 이상 지원 할 수 없을 만큼 집안 상황이 많이 안 좋아진 것”이라고 덧붙이며 반지하 단칸방에서 살았음을 고백했다.
이후, 김성은은 그녀가 스무 살이었던 지난 2010년 부친상을 당했다. 부친은 사업에 실패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은은 2021년 6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친상으로 인해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밝히며 “완전히 정신줄을 놨었다. 폭음에 우울증, 알코올 중독까지 있었다”라며 아픔을 고백한 바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SBS Life ‘신빨 토크쇼-귀묘한 이야기’, 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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