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유인나와 라디오에서 10년 전 첫 만남을 떠올리며 천사 같았다고 말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의 ‘만날사람인나’에선 ‘EP.5-1 유인나라에 수지공주가? | 이수지 1’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개그우먼 이수지가 게스트로 출연, 유인나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수지는 유인나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에 대해 “10년 전에 ‘개콘’에 갓 신입으로 들어갔는데 작가님이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라디오에 게스트로 나가줄 수 있냐고 했다. 당시 성대모사 ‘황해’라는 코너를 할 때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가진 옷 중에 가장 비싼 옷을 입고 가서했는데 제가 본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본 연예인이었다. ‘저 언니는 뭘 먹고 저렇게 됐나?’ 얼굴이 새끼손톱만 하고 너무 예쁘더라. 나랑 말을 섞어주고 대화가 되더라. ‘저 사람 정말 천사다’이렇게 생각했다. 나중에 ‘번호 물어봐도 돼요?’ 번호 따서 ’밥 사주세요’ ‘차 사주세요’ ‘집 사주세요’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인나는 “이건 진짜였다. 수지 씨가 ‘가요광장’ 디제이 된 후 제가 놀러가고 그런 식으로 일로도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너무 잘 맞았고 그 외에는 긴 시간 동안 밥친구였다”라고 말했다.
이수지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저한테 매번 밥을 사주셨다”라고 떠올렸고 유인나는 “잘 먹어서 예뻤다”라고 말했다.
“요즘 진짜 광고를 많이 찍더라. 진짜 바쁘지 않나”라는 질문에 이수지는 “바쁜데 여태 몰랐는데 윤가이 씨가 좀 똑똑한데 내가 왜 광고를 많이 찍는지 파헤쳐 줬다. 윤가이 씨가 지금 이제 신인인데 광고를 좀 찍기 시작하는데 저는 거의 15년 됐지 않나. 윤가이 씨 단가랑 단가가 똑같다고 한다. 그래서 많이 찍나보다”라고 웃으며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단 낫다.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광고 속에서 연기를 너무 잘한다는 칭찬에 이수지는 “주얼리 광고도 해보고 싶긴 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유인나는 “모든 인물을 사칭할 수 있는데 왜 나는 패러디 안 해주느냐”고 물었고 이수지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구간이 40대 이상의 남성이나 혹은 30대 중반부터 싱크로율이 높아진다. 그리고 위에 80~90대는 다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나중에 30년 뒤에 나 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안 된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뼈대 자체가 패러디가 안 된다”라고 선을 그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유인라디오’ 영상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