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MBC ‘오늘N’ 코너 ‘좋지 아니한가’ 제작진이 무례한 태도로 비판을 받은 가운데, 본방송에서 사과하지 않아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늘N’ 코너 ‘좋지 아니한가’에서는 경북 포항시 오지 산골에 집 세 채를 보유하고 있는 69세 노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직접 집 세 채를 지었다는 출연진의 이야기에 제작진은 “돈이 많으시냐”라고 물어 논란이 됐다. 또한 “서울에서 오셨으니 닭 한 마리 잡아주겠다”라는 출연진의 호의에도 제작진은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구운 닭을 보며 “탄 것 같다”라고 지적을 이어갔다.
방송 이후 ‘오늘N’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태도를 지적하는 항의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MBC는 해당 방송분 다시보기를 중단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 방송된 ‘오늘N’ 본방송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방송을 진행했다. 이에 공식 홈페이지에는 논란이 된 제작진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시청자들은 “사과 문장 몇 줄로 끝날 일이냐”, “PD들이 제대로 사과해라”, “논란이 된 PD가 직접 나와서 사과문 올리길” 등의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C ‘오늘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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