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김정현이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서현에게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김정현이 지난달 31일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서현에게 사과했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김정현은 “과거 반성할 일을 많이 했다. 두고두고 마음이 무거웠다. 꼭 사과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의 발언에는 ‘주어’가 없었지만, MC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서현을 향한 사과였다.
김정현의 사과 소식이 알려진 후 “따로 사과를 해야지 왜 공개적인 자리에서 하느냐”, “이건 상대배우에게도 좋은 일이 아닌데”, “왜 굳이 저 자리에서 사과를 해야했나”, “이기적이다” 등 그를 향한 싸늘한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2018년 드라마 ‘시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은 상대 배우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거나,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후 김정현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하기도 했다.
현장 스태프 증언도 이어졌다. 당시 스태프들은 “김정현이 애정신이 있을 때마다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면서 “서현의 손이 닿은 뒤 물티슈로 거칠게 손을 닦았다. 서현이 그 모습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라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3년 뒤 김정현 태도논란의 진실이 공개됐다. 당시 김정현은 배우 서예지와 열애 중이었으며, 서예지는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 등의 문자를 보내며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김정현은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했다.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정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면서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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