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K팝 그룹이 31일 오후 7시 20분 방영되는 일본 연말 가요제 NHK ‘홍백가합전’에 예정대로 출연한다. 걸그룹 트와이스, 르세라핌, 아일릿 그리고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홍백가합전’ 출전을 표명했다.
30일 트와이스는 공식 계정을 통해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글을 게시했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트와이스는 “미리 확정된 해외 일정에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르세라핌, 아일릿 역시 공식 계정을 통해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정된 해외 일정에 참석한다며 애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무거운 심정으로 예정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무대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スポーツ報知) 30일 보도에 따르면 ‘홍백가합전’ 방송사 NHK도 “안타까운 여객기 사고로 많은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논평을 발표했다. NHK는 “프로그램 내용이나 출연진에 대한 변경 계획은 없다”라며 모든 그룹이 예정대로 출연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오는 2025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일본 현지에서는 K팝 그룹 ‘홍백가합전’ 출연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해외 일정이기에 출연 취소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맞았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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