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사진작가 고(故) 김중만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지난 2022년 12월 31일, 김중만은 향년 6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인은 폐렴으로 알려졌다.
1954년생인 그는 프랑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으며, 사진작가로 데뷔해 1975년 개인전 ‘장 피에르 소아르니’을 열었다. 이후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고, 2002년 패션사진가상을, 2009년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 2011년 한국패션100년어워즈 포토부문상을 수상했다.
1979년 한국으로 온 고인은 유명 스타와 패션 화보 등을 촬영하며 유명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2006년부터는 한국 자연 경관을 촬영하는 작업을 해왔다. 또한, 한국 영화계에도 이름을 남겼다. 그는 영화 ‘괴물’, ‘타짜’, ‘달콤한 인생’ 등의 포스터 작업에 참여해 작품을 더 돋보이게 했다.
김중만이 세상을 떠났을 때, 패션 및 사진을 선했던 작가의 죽음에 연예·패션·예술계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김중만 작가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내 시계는 망가졌나 봐. 자꾸 뒤로만 뒤로만 거꾸로 흘러만 가네”라는 글로 그리움을 표했다.
또한, 디자이너 이상봉도 개인 계정을 통해 “너무 놀라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린다. 우리나라 패션 사진의 선구자로 패션디자이너라면 김중만 씨의 패션 사진이나 인물 사진은 다 가지고 일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중만을 추모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스튜디오벨벳언더그라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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