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는 왜 부실 복무의 논란에 휩싸였을까
본인의 그림으로 개인전을 열 정도로 다방면으로 재능을 보였던 가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한 건 지난해 3월. 하지만 21개월 만에 소집해제 한 그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다. 송민호 씨가 근무지인 주민 편익 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맡은 업무 역시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송민호 씨와 약 1년간 함께 근무했다는 성현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간 송민호 씨는 공영 주차장이나 편익 시설을 관리하는 공단에서 민원인을 상대하거나 고지서를 우체국에 전달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성현 씨는 송민호 씨의 근무에 어딘가 의아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전화와 대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는 빠졌다. 민원인들 직접 오시는 거는 얼굴 알아본다고 또 빠졌다”라고 덧붙였다.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는 연차와 병가를 수시로 사용하며 한참 동안 출근을 하지 않았다. 소집해제가 되는 23일 역시 병가를 사용하며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았다. 한 방송에서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혔고, 시설 측에서도 약을 먹는 그를 배려해 출근 시간까지 10시부터 7시로 조정해 줬다. 하지만 한창 복무 중인 작년 5월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동생 결혼식과 올해 10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것이 드러나며 부실 근무 의혹을 증폭시켰다.
또,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송민호 씨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한 지 1년 만인 2024년 3월경, 주민 편익 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고 했다. 그런데 송민호 씨를 관리하던 담당자 역시 지난 2월, 같은 공단에서 주민 편익 시설로 자리를 옮긴 정황이 파악되었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 23일 송민호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병무청은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과 관련하여 수사를 의뢰했다. 송민호의 부실 근무 논란에 숨겨진 진실에 대해 오늘 밤 9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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