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태연이 솔로 10년 차로 음악을 대하는 자세와 소녀시대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
24일 유튜브 채널 ‘KBS Kpop’의 ‘리무진 서비스’에는 소녀시대 태연이 출연했다.
이날 태연은 지난달 발매한 타이틀곡 ‘레터 투 마이 셀프(Letter To Myself)’를 부르며 등장했다. 자체 콘텐츠 라이브 클립 말고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였다. 이무진이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 팬분들이 ‘리무진 서비스’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던데”라고 묻자 태연은 팬분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무진은 태연 팬들을 향해 “언급해 주셔서 감사하다. 늘 강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눈길 조심하세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 곡은 별의 ’12월 32일’. 이무진은 “태연 씨 노래를 들을 때마다 느낀 건데, 옆에서 들으니 더 세게 와닿는다. 바늘처럼 뾰족하고 가는 무언가로 그린 굴곡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에 태연은 “참신한 표현이다. 날카로움도 있는데, 굴곡도 표현되고”라며 이무진의 칭찬에 놀랐다. 이무진은 “발음도 직관적이다. 뾰족한 재료들을 가지고 만든 작품을 만드는데, 다 만들고 보면 둥근 무언가를 만든 느낌? 그래서 아무리 들어도 안 질리는 것 같다”라며 편안하면서도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태연만의 보컬에 대해 극찬했다.
그런 가운데 이무진은 태연의 음악 방송 1위에 대해 언급했다. 솔로 34회, 그룹 120회 총 154회이며, 여성 가수 역대 최다 1위 기록이었다. 이를 몰랐던 태연은 “누가 세주셨냐. 고맙다”고 전하기도. 태연은 “절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1위) 지겹지?’란 질문도 들어봤는데, 절대 그렇지 않고 꾸준히 자극된다”고 밝혔다.
또한 태연은 소녀시대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을 봐도 안 좋은 모습 보여주는 친구 하나 없고, 다 멋지고 각자 위치에서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고. 그 자체만으로도 자랑스럽고 든든하다. 멤버들한테도 폐 끼치고 싶지 않고, 마이너스가 되고 싶지 않아서라도 각자 서로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멤버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이무진이 “그 많은 인원이 그 오랜 시간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빛이 나고 있다는 게 대단한 팀인 것 같다”고 칭찬하자 태연은 “참 독하다. 우리 멤버들 참 독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연은 2017년 겨울앨범 수록곡인 ‘겨울나무’도 들려주었다. 이무진은 “웅장한 음악을 할 때도 보컬 소리가 잘 어울리고, 이런 속삭이는 노래를 할 때도 보컬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잘 어울린다. 반전미의 성격이 노래에 많이 담기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태연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해 켈리 클락슨의 ‘Blue Christmas’도 선보였다. 이무진은 “토종 블루스를 가창하는 걸 처음 들어서 신선했다. 태연의 노래로도 들어보고 싶단 대중으로서 욕심이 생긴다”고 했고, 태연은 “개인적으로 저도 이런 장르 좋아해서 많이 듣기도 하고, 다음에도 이런 장르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태연은 솔로 활동 만 10년 차. 그는 “‘아이(I)’란 곡으로 시작했는데, 아득한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꽤 시간이 흘렀단 느낌이 든다. ‘벌써’란 느낌도 들고, ‘다음에 뭐 하지?’란 걱정이 들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제 그만해야지’란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이다음을 또 꿈꾸고 있는 나 자신에게 너무 감사하고, 아직 불꽃이 남아 있다는 게 감사하다. 10주년이 되는 해가 다가오지만, 오래 했다는 생각보단 다음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이 돼보자, 팬들한테 의리를 지켜보자 싶다”며 음악 활동을 향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무진은 “여기 많이 왔다 가시는 신인 가수분들에게만 보일 수 있는 눈의 초롱초롱함이 있다”고 말하기도. 이후 태연은 이무진과 함께 정승환의 ‘너였다면’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KBS Kpop’
댓글1
캡틴
태연이 소시 에서 노래는 제일 잘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