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엄정화가 백지영과 만나 과거를 회상했다. 22일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게스트로 백지영이 출연해 엄정화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백지영은 가수로 데뷔한 계기로 “‘내가 가수가 돼야겠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며 “우연히 저희 학교에 누군가 섭외하려고 왔다. 그분이 저를 보고 ‘너 가수 한번 해볼래?’ 그래서 딱 오디션을 봤는데 나쁘지 않았나 보다. 그때 그쪽 회사에서 솔로 여자가수를 찾고 있었고, 1년 준비하고 데뷔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저는 데뷔를 하고 꿈을 만난 거다. 꿈이 없었다. 아무것도 되고 싶은 게 없고 놀고만 싶었다”라고 웃었다.
엄정화는 “우리가 활동할 때가 그리울 때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백지영은 “아니다. 너무 고됐다. 하나도 안 그립다”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던 엄정화는 “활동할 때 빼고, 음반 내는 게 멀어질수록 무대가 그립고, 그 팬들의 소리와 환호가 그립다”라며 “그런 건 그리운데 그때로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못 돌아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지영이 “지금 돌아갈 수 있다면 몇 살로 돌아가고 싶냐”라고 묻자, 엄정화는 “서른두 세 살? 그때는 진짜 좋다고 느꼈다”라며 “그때는 이미 우리가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후회했다. 이어 그는 “(그떄) 막 연애를 하는 그 느낌도 알게 되고, 모든 것에 대해서 알게 되고 뭔가 마음이 편해지면서 자신감 있어지는 나이였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엄정화는 지난 1992년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가수로도 큰 활약을 펼친 엄정화는 ‘Festival’, ‘Poison’, ‘초대’, ‘D.I.S.C.O’ 등 수 많은 명곡으로 사랑받았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 ‘Umaizing 엄정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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